베네수엘라 공습한 美…트럼프 “마두로 체포해 국외로 이송”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1.03 19:01

“베네수엘라 공습 성공”…4일 새벽에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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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AFP/연합)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감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그 지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마두로 대통령은) 아내와 함께 체포돼 그 나라(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작전은 미국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수행됐다"며 “오전 11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4일 오전 1시) 마러라고(플로리다주의 트럼프 자택)에서 기자 회견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미 CBS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명령했다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오전 2시께 카라카스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리고 항공기가 저공비행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정부가 중남이 지역에 직접 개입한 적은 1989년 파나마 침공 당시 마누엘 노리에가 체포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내고 “중대한 군사적 공격"을 받았다며, 전군과 민병대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즉각적인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새벽 미국이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라주(州) 내 민간·군사 시설에 중대한 군사적 침공을 가했다"며 “이는 국제법을 명백히 평화 위협 행위"라고 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 선거 논란 끝에 3연임한 마두로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며 소탕 작전을 정당화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고, 국제법을 위반한 유조선을 나포해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역 봉쇄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수입이 줄어들자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공급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 물가는 지난달 31일까지 12개월 간 587% 폭등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자 결국 지도부를 체포하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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