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탄소 관리 솔루션 기업 글렉(GLEC)이 국내 최초로 국제 비영리기구 스마트 프레이트 센터(Smart Freight Centre, SFC)로부터 'GLEC Tool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전했다.
GLEC Tool 인증은 물류·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국제 표준인 ISO 14083에 따라 산정할 수 있는 솔루션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ISO 14083은 유럽연합(EU)의 CSRD(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에너지·탄소 규제에서 배출량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GLEC이 유일하다.
GLEC의 주력 솔루션인 LCS(Logistics Carbon Standard)는 API 기반 물류 탄소 측정 솔루션으로,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주선사, TMS·WMS 소프트웨어 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다. 운송 데이터를 연동하면 도로·해상·철도·항공·물류시설 전반에서 사용되는 연료와 운송 활동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량을 ISO 14083 기준에 따라 자동 산정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표준 보고서 생성까지 지원한다.
GLEC는 특히 연료 기반 탄소 산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형 배출계수와 배출강도 체계를 자체 개발했다. 한국형 경유 배출계수와 휘발유 배출계수를 독자적으로 구축했으며, 여기에 더해 한국형 도로운송 배출강도와 물류시설 배출강도를 함께 마련했다. 그동안 국내 물류 기업들은 관련 기준 부재로 유럽이나 북미 기준 배출계수와 배출강도를 그대로 적용해 왔고, 이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실제보다 약 12~21% 과대 산정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GLEC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실정에 맞는 산정 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배출계수와 배출강도 적용 방식에 대해 SFC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또한 LCS로 산정된 데이터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SFC가 지정한 검증기관(VVB)의 검증 과정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연계한 관리 체계를 보다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
현재 GLEC는 복수의 국내 대기업과 솔루션 도입을 논의 중이며, 일부 기업과는 물류·에너지 연계 탄소 관리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에너지 비용 상승과 탄소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연료 사용량과 배출량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국제 표준 기반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GLEC 지재원 팀장은 “한국형 경유·휘발유 배출계수와 도로운송·물류시설 배출강도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연료 기반 탄소 산정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며 “에너지와 물류를 아우르는 탄소 관리 체계를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감축 전략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