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부국장 윤성원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최근 참외 농가 하우스에서 성토용으로 사용한 폐기물인 무기성 오니 논란에 이어 지난 29일 주최한 기자간담회를 둘러싸고 지역 언론계 안팎에서 뒷말이 나온다.
논란의 핵심은 단순하다. '초대의 기준'이다. 성주군은 지난 29일 기자간담회를 열며 언론 기자들을 초청했지만, 성주군 출입 기자 전체가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기자'만을 대상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성주군을 공식적으로 출입하며 꾸준히 취재와 보도를 이어온 다 수의 기자들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초대받지 못한 기자들 사이에서는 서운함과 함께 씁쓸한 반응이 나왔다.
이번 간담회에 초대받지 못한 한 기자는 “그동안 성주군의 정책과 행사, 각종 현안을 성실히 보도해 왔다"며 “정작 공식 간담회에서 배제됐다는 사실이 허탈하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자리'가 아니다.
행정과 언론이 공식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의 취지와 방향을 공유하고, 때로는 불편한 질문도 오가는 공적 소통의 장이다.
그렇기에 초청 기준은 개인적 친분이나 거주지가 아니라, 출입 여부와 실제 취재 활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언론계의 상식이다.
이번 간담회는 결과적으로 '언론을 선별했다'는 인상을 남겼다.
의도와 무관하게 “우호적인 기자만 부른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행정기관이 특정 언론, 특정 기자만을 선택해 소통할 경우 이는 곧 행정의 신뢰와 공정성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성주군을 위해 묵묵히 보도자료를 기사로 옮기고, 현장을 지키며 지역 소식을 전달해 온 기자들에게 이번 결정은 작지 않은 상처로 남았다.
홍보는 필요할 때만 기자를 찾는 방식이 아니라, 평소의 관계와 원칙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기자들은 특혜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같은 출입 기자로서 최소한의 존중과 공정한 대우를 바랄 뿐이다.
이번 기자간담회가 성주군 행정이 언론을 대하는 시선과 소통 방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