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대상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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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가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5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2명 중 1명은 결혼을 필수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혼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냐는 질문에 약 51%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미혼여성의 66.3%가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해, 미혼남성(34.6%)보다 약 1.9배 높았다. 한편 '결혼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응답은 29.3%(남성 38.3%, 여성 20.3%),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남성 27.1%, 여성 13.4%)로 집계됐다.



3년 전과 비교해 결혼에 대한 인식이 일부 완화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2023년 조사에서 미혼여성의 72.8%가 '결혼은 안 해도 된다'고 답했으나, 2026년에는 해당 응답이 66.3%로 6.5%p 감소했다. 반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7%에서 13.4%로 6.4%p 증가했다. 남성 역시 같은 기간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39.6%에서 34.6%로 5%p 줄었고,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24.2%에서 27.1%로 2.9%p 늘어 남녀 모두에서 결혼 당위 인식이 소폭 회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혼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는 '자녀 양육 및 교육'(47.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변 시선'(17.2%), '경제적 문제'(13.7%), '삶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12.7%) 등을 우려했다.



혹시 모를 이혼 대비 방법으로 남성은 '없다'(36%), '비자금(최소한의 재산공개)'(19.6%), '혼인신고 보류'(13.3%), '자녀 출산 보류'(12.7%), 여성은 '비자금(최소한의 재산공개)'(28.5%), '자녀 출산 보류'(22.1%), '혼인신고 보류'(20.5%), '없다'(18.4%) 순으로 응답하였다.


비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에 가까운 48.4%가 긍정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9.1%, '부정'은 12.6%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긍정 인식률은 68%로, 남성(28.7%)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며, 부정 인식률은 남성 22%, 여성 3.2%로 약 7배의 격차를 보였다.


소득 및 학력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연소득 2,000만~5,000만 원 미만 및 대학교 재학 및 졸업 응답자는 긍정, 연소득 5,000만 원 이상 및 대학원 재학·졸업자에서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혼인제도 외 필요한 제도로 남녀 모두 '사실혼(동거) 등록제'(남 48.2%, 여 45%)를 골랐다. 이어 남성은 '혼전 계약서 법적 효력 인정 제도'(33.7%)를 여성은 '동성결혼 합법화 제도'(23.4%)를 택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결혼과 이혼, 비혼에 대한 인식이 단일한 방향이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조건에 따라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혼인 시점, 제도 인식, 이혼에 대한 태도까지 전반적인 인식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듀오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결혼을 고려하는 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을 강화하고, 매칭 시스템을 보다 정교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5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11월 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19%P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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