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에 코스피 3.86% 급락…외국인·기관 ‘7조 매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05 17:06
코스피, 코스닥 급락

▲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입구에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07.53포인트(3.86%) 내린 5163.57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는 하루 만에 3% 넘게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5371.10) 대비 207.53포인트(3.86%) 내린 5163.5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0.07포인트(2.24%) 하락한 5251.0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5300선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5142.20까지 밀렸다.


개인투자자들은 6조77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384억원, 2조69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번 조정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3% 상승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51%, 0.51%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도 1.43% 하락해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급락이 국내 증시에 직격탄이 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주가가 각각 9.55%, 17.20%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5.80%, 6.44%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차(-3.08%) △LG에너지솔루션(-1.86%) △삼성바이오로직스(-3.35%) △SK스퀘어(-6.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3%) △기아(-0.38%) △두산에너빌리티(-6.11%) △HD현대중공업(-5.6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1.02포인트(3.57%) 내린 1108.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90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6억원, 5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4.72%) △에코프로비엠(-4.94%) △알테오젠(-4.68%) △레인보우로보틱스(-6.08%) △삼천당제약(-7.88%) △에이비엘바이오(-3.37%) △코오롱티슈진(-0.50%) △리노공업(-2.55%) △HLB(-4.91%) △리가켐바이오(-1.9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50원 상승한 1467.7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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