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5일 기자회견 주재.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5일 시청 회룡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운동장 일대를 중심으로 한 '녹양레저스포츠파크' 조성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은 체육시설 기능을 확장해 종합운동장을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이용하는 생활레저 공간이자 도시의 미래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도시 전략이다.
◆ 도시 핵심 인프라, 잠재적 가치 촉매
종합운동장 일대는 약 10만평 규모 체육 인프라가 집적된 공간으로, 육상-축구-야구-테니스 등 하계 종목부터 빙상-컬링 등 동계 종목까지 아우르는 스포츠 기반을 두루 갖췄다.
녹양역과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약 4000세대가 입주 예정인 우정지구 등 주요 성장축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가치도 크다.
그러나 그동안 엘리트 체육 중심 운영과 시설 간 단절, 차량 중심 구조 등으로 시민이 일상적으로 체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유지관리에 비용이 지속 투입됐으나 가동률이 낮고 콘텐츠가 부족해 공간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열린 생활공원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2023년부터 의정부시는 시민기획단과 공간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야간 개방, 펜스 철거, 진입로 개선, 겨울철 비닐트랙 설치 등 단계적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런 변화를 종합해 녹양레저스포츠파크라는 도시 비전으로 확장하고, 공간 혁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공간 혁신… 3대전략-10대과제 추진
의정부시는 녹양레저스포츠파크를 도시 구조 전환 프로젝트로 삼아 △공간 혁신 △산업 연결 △시민 환원 등 3대 전략과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단계적 추진에 나선다.
첫 번째 전략은 공간 혁신이다. 의정부시는 종합운동장 일대를 개별 시설이 흩어진 체육단지로 두지 않고, 하나의 도시공원으로 재구성해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한다.
우선 펜스와 담장을 단계적으로 철거해 어디서든 출입할 수 있는 다방향 개방 구조를 만든다. 공간 내부는 차량 중심에서 보행 중심 구조로 다시 설계한다.
또한 종합운동장 일대 언덕, 옹벽, 경사와 단차 등 지형 조건을 적극 활용해 마운딩(구릉) 설계를 적용해 입체적 공간 경험이 가능한 레저공원 구조를 갖춘다.
이런 공간 혁신을 통해 의정부시는 종합운동장을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CRC와 녹양레저스포츠파크를 잇는 생활 녹지축인 '스포츠파크'도 조성해 우정지구와 연계된 직-주-락 중심 도심형 레저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산업 연결… 부가가치 창출 허브
▲의정부시 5일 기자회견 개최. 제공=의정부시
두 번째 전략은 산업 연결이다. 먼저 CRC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와 맞물려 녹양레저스포츠파크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뒷받침하는 핵심 생활-문화 인프라가 되도록 추진한다.
스포츠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스포츠융합과학고' 설립도 추진한다. 종합운동장 일대에 경기장과 각종 체육시설이 집적돼 있어 강의동과 기숙사동 외 별도 시설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의정부시는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녹양레저스포츠파크를 통해 의정부가 문화를 생산하고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 기존 시설을 대형 공연과 복합행사까지 수용할 수 있는 스포츠 아레나형 공간으로 활용하고, 문화-관광 기반과 연계한 경기북부 문화거점으로 확장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의정부역-가능역 등 원도심 주요 거점과 연계를 바탕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시민 환원… 365일 생활공간으로 확장
세 번째 전략은 시민 환원이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대회와 훈련 중심 운영으로 접근성이 제한됐던 종합운동장을 운동과 휴식, 여가가 어우러진 생활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시공사와 자동차관리과 이전을 추진한다.
특히 K4리그 지역 연고 시민축구단 창단을 통해 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지역 스포츠 공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생활 속 체육문화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녹양레저스포츠파크는 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 일상과 도시 미래를 담는 생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라며 “공간 혁신과 산업 연계, 시민 환원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