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통합·권한이양 강조…경북도, ‘5극 3특 성장엔진’ 성공 위한 정부 지원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06 08:35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5극 3특 성장엔진' 정책의 성공을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중앙정부의 과감한 권한 이양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하게 건의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권한이양 강조…경북도, '5극 3특 성장엔진' 성공 위한 정부 지원 촉구

▲산업통상부장관 주재 대경권 지역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대경권 지역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5극 3특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한 초광역 체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중앙정부가 제도와 재정 측면에서 명확한 권한 이양을 담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5극 3특 성장엔진' 정책과 관련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산업통상부의 김정관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5극 3특 성장엔진'은 수도권 일극 구조를 벗어나 권역별로 대표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규제 특례와 대규모 연구개발(R&D), 금융·재정 지원을 연계해 지역산업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범정부 프로젝트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방이 국가 성장의 보조축이 아닌, 독자적인 성장 주체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정책 방향에 맞춰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는 지역의 산업 기반과 성장 잠재력, 기업 투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래 모빌리티, 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를 성장엔진 후보 산업으로 선정하고, 산업통상부와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간담회에서 지방이 처한 구조적 한계를 언급하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평소의 소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역이 경제성장의 주변부가 아니라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5극 3특 성장엔진'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이 그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026년을 향한 부처의 최우선 과제는 지역 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현장 의견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구경북 권역의 핵심 산업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건의도 이어졌다.


경북도는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콤플렉스 구축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내 경북의 역할 강화 △고안전 미래형 배터리 밸류체인 고도화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K-스틸법' 시행령 반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구미를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 및 실증 인프라 구축 △소재·부품 고도화 지원센터 설립 △미래 선도형 반도체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지원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진흥원 설립 등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력반도체 핵심 연구기관이 위치한 포항의 나노융합기술원이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배려를 요청했다.


배터리 분야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배터리 삼각벨트의 한 축으로서 경북의 역할을 강조하며, 고안전 미래형 배터리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건의했다.


주요 내용은 △전고체전지 양산 촉진형 양극재 및 고체전해질 제조기술 개발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료·소재 기반 전고체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폐자원 기반 소듐전지용 활물질 소재 기술 개발 △소듐전지 기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등이다.


또한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전기요금 급등이라는 복합 위기에 직면한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철강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포항 등 기존 철강도시의 저탄소 철강 특구 우선 지정 △철강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 등이 'K-스틸법' 제정 및 시행령에 반영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대구경북은 위기 때마다 더 강해져 온 저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5극 3특 성장엔진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완성해 대구경북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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