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천리안 5호 기상 탑재체 개발 착수…“국내 첫 민간 주도 정지 궤도 위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06 19:17

지난 4일 美 L3해리스 본사서 관련 착수 회의 개최
위성체 설계·제작·시험 전 과정 민간이 주관키로
“예보 정확도 대폭 향상…기술 자립 토대 마련”

LIG넥스원이 4일(현지시간) L3해리스와 미국 포트웨인 현지에서 기상 탑재체 개발 착수회의를 했다. 사진은 LIG넥스원 최종진 부사장(가운데 우측), L3해

▲LIG넥스원이 4일(현지시간) L3해리스와 미국 포트웨인 현지에서 기상 탑재체 개발 착수회의를 했다. 사진은 LIG넥스원 최종진 부사장(가운데 우측), L3해리스 폴 월로셱 부사장(가운데 좌측) 등 착수 회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이 차세대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 5호' 개발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정부와 출연 연구 기관이 주도하던 위성 개발 방식을 벗어나 민간 기업이 위성체 설계 통합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IG넥스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포트웨인에 위치한 L3해리스(L3Harris) 본사에서 '천리안위성 5호(GK5) 기상탑재체 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양사의 주요 임원과 기술진이 참석해 개발 현황과 향후 일정을 조율했다. 양측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기술 인터페이스 △품질 관리 체계 △시험·검증 절차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정했다. 또한 향후 미래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천리안 2A호 잇는 차세대 위성…“한반도 기상 감시 능력 강화"


천리안 위성 5호는 현재 운용 중인 천리안 2A호(GK2A)의 임무를 승계하면서도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위성이다. 예보 정확성과 시의성을 높여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특화된 관측을 수행하고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위험 기상 현상을 정밀하게 추적·관측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글로벌 우주·방산 기업인 L3해리스는 기상 탑재체의 핵심 설계와 개발을 담당한다. LIG넥스원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품질 관리·성능 시험·수락 검증·위성체와의 체계 통합을 수행하게 된다.


◇“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삼는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기상 탑재체 통합과 검증 노하우를 확보하고 광학·전자·열제어·데이터 처리 분야의 기술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국산 탑재체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선진 우주 기술을 국내 개발 체계에 접목하고 내재화하는 전략적 모델"이라며 “차세대 위성 사업에서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기술 자립도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리안 5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가 전략 위성 개발을 주도하는 핵심 체계 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위성체·탑재체·시스템·데이터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우주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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