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상융합산업 거점 도약…과기부 공모 최종 선정
가상융합산업진흥법 시행 이후 첫 정부 사업…경북권 혁신 허브로 낙점
국비 포함 11.8억 투입, XR·AI 융합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구미시청사 전경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가상융합산업 분야의 광역 거점으로 도약한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6년 지역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 공모사업'에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가상융합산업진흥법(2024년 8월 시행) 이후 처음 추진되는 정부 사업으로, XR·메타버스 등 가상융합기술에 AI·데이터 등 첨단 ICT를 접목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광역 단위 핵심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국 14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북에서는 구미가 유일하게 선정되며, 경북 가상융합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됐다.
구미시는 올해 국비를 포함해 총 11억8200만 원을 투입해 가상융합산업 전주기 성장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센터는 △가상융합 인프라 운영 및 기술 지원 △XR·AI 융합 서비스·콘텐츠 발굴·제작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마케팅과 사업화 연계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한다.
산·학·연 협의체도 꾸린다. 기술 세미나와 국내외 전시회 공동관 운영을 통해 성과를 확산하고, 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 X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5G MEC 실증 인프라 등 지역 내 기 구축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증형 콘텐츠·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집중 지원한다.
경북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는 2월 중 협약 체결을 마친 뒤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실무형 인재 양성 사업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구미가 경북의 가상융합기술과 인프라, 우수 인재를 연결하는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질적·양적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콘텐츠–산업 융합에도 속도를 낸다. 문화·산업 융합형 플랫폼으로 개편된 '경북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콘텐츠 기업 참여를 확대해 가상융합산업과의 연계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 2027년 국비 9300억 이상 확보 총력전 돌입
전략산업·SOC·미래인재 육성 중심…부서 협업형 대응체계 가동
신규사업 타당성 점검부터 공모 대응까지 전 과정 전략화
▲김장호 구미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2027년 구미시,국비 9,300억 원 이상 확보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9300억 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전면전에 돌입했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실·국·소장과 부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7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보고회'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보고회는 정부 예산 편성 기조에 부합하는 전략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시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이끌 신규·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미시는 2027년도 국비 목표액을 9300억 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전략산업–SOC–미래인재를 3대 축으로 삼아 전 부서 협업형 대응에 나선다.
보고회에서는 부서별로 발굴한 신규 사업의 타당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사전 절차 이행 상황을 집중 검토했다.
특히 다수 부서의 협력이 필요한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공동대응 전략을 수립해 행정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 전략산업 중심 '경제 분야' 패키지
경제 분야 국비 대상 사업으로는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Complex 구축 △국방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AI·방산 특화 공유공장 구축 △지역 주력 중소기업형 AI 데이터 가공 지원 △AX 자율제조 사이버융합보안 실증 지원 △차세대 배터리 전극제조 장비·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제시됐다.
구미시는 AI·반도체·방산을 축으로 한 산업 고도화 논리를 정교화해 국비 설득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광역 교통·안전망 확충 'SOC 분야'
SOC 분야에서는 △구미~신공항 철도 건설 △구미~군위 고속도로 △1~3산단 연결교량 신설 △대구경북선 광역철도(서대구~의성) 동구미역 신설 △도개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교동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등이 논의됐다.
산업단지 접근성 개선과 재난 대응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구상이다.
■ 인재·문화·환경 '미래 분야'
교육·문화·환경 분야로는 △국립 AI 미래인재교육관 건립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구미산업화역사관) 건립 유치 △구미 문화산단 조성 △낙동강(구미보 일원) 수변레저파크 조성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구미시 광역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민간투자사업 등이 포함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구미가 AI·반도체·방산 등 전략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면 국비 확보가 필수"라며 “구미만의 차별화된 논리를 정교하게 다듬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목표액을 넘어서는 성과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이번 보고회를 기점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어 공조를 강화하고, 정부 예산안 확정 시점까지 경북도·중앙부처·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전 행정 역량을 국비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