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시총, 세계 8위…독일 이어 대만도 제쳤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08 14:35

6일 종가 기준 약 4800조원…작년말 국가랭킹 10위서 2단계 ‘점프’
오천피·천스닥 상승장 영향, 국내외 증권사 “6천~7천피 가능” 전망

'힘들었던 하루'

▲6일 코스피지수는 5089.14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부터 코스피 '5000'을 달성하는 등 역대급 불장을 이어온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최근 독일을 넘어선 데 이어 대만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 코스피·코스닥·코넥스시장을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4799조3607억원이었다. 같은 날 대만증권거래소가 공시한 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103조6207억 대만달러·4798조6792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한국 증시는 글로벌 시총 순위에서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89개 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을 달러로 환산해 비교했을 때,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은 거래소 기준 13위로 집계됐다.



당시 1위는 나스닥(37조5000억달러), 2위는 뉴욕증권거래소(NYSE·31조4000억달러), 3위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9조3000억달러)였다. 유로넥스트(7조8000억달러), 일본거래소그룹(JPX·7조6000억달러), 중국 선전증권거래소(6조2000억달러), 홍콩거래소(6조1000억달러),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5조2896억달러),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5조2699억달러),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MX·4조6000억달러)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어 11위는 대만증권거래소(3조달러), 12위는 독일증권거래소(2조8986억달러)였고, 한국거래소는 2조7566억달러(약 4034조4000억원)로 파악됐다. 거래소가 아닌 국가·지역 단위로 묶으면,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미국·중국·유럽연합(EU)·일본·홍콩·인도·캐나다·대만·독일에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0위에 해당했다.



그런데 새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작년 말 대비 각각 20.8%, 16.8% 상승해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0.39% 늘었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 상승률은 0.94%, 9.73%에 그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올해 차례로 한국에 추월당했다.


지난주에는 금·은 선물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충격과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 재점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코스피도 최근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초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으로, 강세장 시나리오 목표치는 7500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NH투자증권이 최근 코스피 12개월 목표가를 5500에서 7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시장과 비교해 보는 관점에서 (코스피) 6000은 넘는 데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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