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랑트’ 흥행 조짐…르노코리아, 반등 넘어 도약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11 13:00

3월 출시 앞두고 사전계약 4천대 돌파에 고무
하이브리드 콜레오스 이어 인기차종 부상 주목
부산공장 생산 경쟁력 입증 글로벌 허브 예고

르노코리아 '필랑트'. 사진=박지성 기자

▲르노코리아 '필랑트'. 사진=박지성 기자

르노코리아의 신차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가 사전계약 4000대를 돌파하면서 시장 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흥행에 이어 필랑트를 통해 반등 아닌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오는 3월 준대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필랑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필랑트는 현재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가 지난 2024년 신차 프로젝트의 첫번째 모델로 선보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두번째로 내놓는 야심작이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실적 반등을 이끌며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출시 전까지만 하더라도 르노코리아는 신차 부재로 인한 판매 부진에 빠지며 일각에서는 한국 시장 철수설까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신차 프로젝트 가동 이후 첫번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까지 국내 시장에서 누적 6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실적만 봐도 르노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총 5만2271대를 판매했는데, 이 가운데 그랑 콜레오스가 4만877대가 팔리며 약 78.2% 비중을 차지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비결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꼽힌다.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3만5352대로 전체의 86.5%에 달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이 같은 성공 흐름을 이어받아 필랑트가 르노코리아의 차세대 핵심 차종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 '투톱 체제'를 가동해 내수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필랑트는 전장 4915㎜, 전폭 1890㎜, 전고 1635㎜의 차체를 갖췄다. 준대형급 모델답게 실내공간 활용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를 “안락함과 실용성을 결합한 모델로 세단과 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CUV"라고 강조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첫 작품인 그랑 콜레오스와 비교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직병렬 듀얼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욱 진화된 형태로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100㎾ 구동모터와 60㎾ 시동모터가 1.5리터(L)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최대 토크는 25.5㎏.m로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복합 기준 15.1㎞/L다. 1.64㎾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상품성이 강화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필랑트 역시 판매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필랑트 사전계약은 공개 직후부터 빠르게 증가해 이미 4000대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 빠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필랑트 공개 행사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고, 필랑트는 또 다른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다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필랑트가 중형과 대형 사이에 걸친 차급 포지셔닝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어 시장 틈새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필랑트 구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 4331만9000원부터 4971만9000원이다. 런칭 에디션으로 1955대 한정 판매하는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18만9000원에 선택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신차 효과와 상품성이 맞물린다면 흥행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내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필랑트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해당 모델을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빠르게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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