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 국방벤처센터 개소...인천, 국방산업 거점도시 첫 발
방산 진입부터 수출까지 지원...중소·벤처기업 성장 플랫폼 구축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연수구 갯벌타워에서 열린 '인천 국방벤처센터 개소식'에서 인천형 국방산업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1일 송도동 갯벌타워에서 인천국방벤처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국방·항공·첨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도시 인천'이라는 인천형 국방산업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시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구축된 인천국방벤처센터는 단순한 지원기관을 넘어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핵심 전제조건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참여 요건으로 국방벤처센터 설치를 명시하고 있으나 전국 11개 센터 가운데 수도권에는 해당 시설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시는 수도권 최초로 국방벤처센터를 개소함으로써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약 체결, 전담 조직 구성, 예산 확보 및 입지 검토 등 행정·재정적 준비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보유한 글로벌 물류 경쟁력과 함께 지정학적 요충지(NLL)로서 안보적 중요성을 갖춘 도시다.
여기에 대규모 산업단지와 연구기관, 항공정비(MRO), 드론·무인기·항공전자·정밀부품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우수 인력이 집적돼 있어 방산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국방·항공·첨단산업이 융합된 방산혁신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 갯벌타워 9층에 위치한 인천국방벤처센터는 방산시장 진입부터 사업화까지 중소·벤처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연수구 갯벌타워에서 열린 '인천 국방벤처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센터는 △군 사업화 과제 발굴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지원 △국방 전문 네트워크 연계 △수출 및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방산 진입 단계 기업에는 군 사업 구조 이해와 제도·절차 교육을 통해 국방산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장 단계 기업에는 기술개발과 시험·인증, 실증기회 등을 집중 지원한다.
도약 단계 기업에는 대형 국방 연구개발(R&D) 과제 참여와 글로벌 시장 진출, 방산 대기업과의 협력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천 5백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와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방산 산업은 일반 제조업에 비해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높은 산업으로 인천 제조업 구조를 기존 기계·금속, 전기·전자 중심에서 항공·우주, 무인기, 첨단 방산 분야로 고도화하는 질적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인천국방벤처센터를 마중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와 국방·항공·첨단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중장기 방위산업 생태계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비전 발표를 통해 “인천국방벤처센터는 방산혁신클러스터로 가는 제도적 관문이자 출발점"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산업 진입을 지원해 인천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려 국방·항공·첨단산업을 인천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건축사회, 재난 피해주택 신축 지원 위해 '맞손'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재난 피해 주택 신축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김영철 인천시건축사회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한편 시는 이날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해진 화재·홍수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대한건축사협회 인천시건축사회와 '재난 피해주택 신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건축사회는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 신축 시 설계·감리 비용을 50% 감면하고 시는 신속한 행정 절차를 지원함으로써 재난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신속한 주거 안정을 돕는다.
유 시장은 “재난은 한순간에 닥치지만, 그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은 매우 고단하다"며 “인천시건축사회가 어려운 과정에 동행하기로 한 결단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협약이 재난 피해 극복의 든든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철 인천시건축사회 회장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기술적 지원과 힘을 보탤 것"이라며 “지역 사회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