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주목한 빈살만…“사우디 휴메인, 머스크 xAI에 4조원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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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일론 머스크(사진=AFP/연합)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이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에 30억달러(약 4조35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휴메인은 xAI와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합병 직전에 이뤄진 지난달 투자 라운드에서 xAI가 조달한 200억달러 가운데 30억달러를 출자했다고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투자로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려는 사우디와 머스크 간 협력이 강화됐다고 FT는 평가했다.


휴메인은 이번 투자로 xAI의 주요 주주가 됐으며, 이후 보유 지분이 스페이스X 주식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FT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6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이번 투자가 휴메인에 재정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F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IPO는 2019년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상장으로, 당시 290억달러를 조달했다.



휴메인의 이번 투자는 경제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AI 허브로 부상하기 위한 사우디의 노력의 일부라고 FT는 짚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휴메인은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주도로 지난해 설립됐다.


휴메인은 지난해 11월 xAI와 손잡고 사우디에 500㎿(메가와트)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xAI의 AI 챗봇 '그록'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 국가들은 석유에 의존해온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AI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동의 국부펀드들은 미국 실리콘밸리 AI 기업들에 핵심 자금원이 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xAI의 주요 경쟁사도 중동 지역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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