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낙동강 물 갈등, 부산·경남 담판 테이블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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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청사. 제공=부산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과 경남이 30년 넘게 이어진 낙동강 물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취수지역 주민 반발로 답보 상태에 놓였던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관계기관 간 공식 간담회를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4시 경상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취수원다변화사업 관련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박상웅 국회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의령군수, 창녕군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 창녕군 반대대책위원장 등 7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주민 우려 사항을 논의했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2021년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수립 이후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 이번 간담회는 취수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첫 공식 소통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 계획과 함께 농업 피해 우려, 보상 대책, 지역 상생 지원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사업 계획에 반영하는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안정적인 물 공급이라는 공익적 가치와 함께 주민 수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업 피해 대책과 적절한 보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 간 합리적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책임 있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웅 의원은 “부산시·경남도·환경부·의령군·창녕군이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통해 검증과 보완, 이행 점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갈등이 아닌 협력으로 해법을 마련하도록 국회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관계기관과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뜻깊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취수원 다변화는 단순한 물 문제를 넘어 부산과 경남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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