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로컬뉴스] 포항시, 대구대, 계명대, 계명대동산병원 소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21 10:16

포항시,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 도전장
유상원 대구대 교수, 경산 Y-STAR 청년창의창작소서 개인전
계명대, 류수정 양궁부 감독에 감사패…명예감독 임용·발전기금 1천만 원 기부
계명대 간호과학연구소, ‘동계 통계 연수’ 성료

◇포항시,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 도전장


UCCN 가입 준비 워크숍 개최… SDGs 연계 전략·전 부서 협업 강조, “문화·관광·산업 잇는 신성장 동력"


1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미식 분야 가입 준비 워크숍'을 개최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국제 미식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 점검에 나섰다.



지역 고유의 식문화 자산을 도시 경쟁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포항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미식 분야 가입 준비 워크숍'을 열고, 가입 추진 방향과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창의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되는 국제 네트워크다.


건축, 공예·민속예술, 문학, 음악, 디자인, 미디어아트, 미식, 영화 등 8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미식 분야는 지역 식문화의 보존과 산업화, 지속가능성 확보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이번 워크숍은 포항시의 UCCN 미식 분야 가입 추진을 위해 핵심 주체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식·문화·교육·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기관·단체 대표 및 종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특강과 질의응답, 정책 제안 순으로 진행됐다.



한건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의도시 네트워크 자문위원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미식 창의도시: 포항의 비전'을 주제로 특강을 맡았다.


그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도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문 인재 양성과 국제교류 역량 강화, 전 부서 협업을 통한 전 도시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한 자문위원장은 이날 오전 간부공무원 조찬포럼에서도 같은 주제로 강연하며,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성장 현황과 글로벌 교류 사례를 소개하며, 국제 도시 간 연계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특강 이후 토론에서는 △포항이 지향하는 미식 창의도시 비전과 추진 방향 △창의 인재 육성 및 시민 참여 확대 방안 △관계기관 및 지역 업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의견이 오갔다.


특히 과메기, 죽도시장 등 지역 대표 식문화 자산을 관광·교육·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박재민 환경국장은 “미식 창의도시 가입 추진은 포항의 문화·관광·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식 분야 창의도시 가입을 통해 지역 식품산업과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앞으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해 지역 식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고, 미식 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도시 포항이 '맛의 도시'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상원 대구대 교수, 경산 Y-STAR 청년창의창작소서 개인전


3D 프린팅과 백자의 결합, 과잉 연결 시대에 던진 '느린 공감'의 메시지



1

▲대표 입체작 '계동 항아리; A Jar from Gyedong'와 유상원 교수 제공=대구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전통 백자 위에 얹힌 '눈' 하나가 공간을 응시한다.


고요한 도자기의 표면은 과거의 시간을 품고 있으나, 그 시선은 분명 오늘을 향한다.


기술과 전통은 과연 대립하는가. 아니면 또 다른 공존의 가능성인가.


대구대학교 디자인예술대학 시각디자인융합학부 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 유상원 교수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경산 Y-STAR 청년창의창작소 R동 꿈자리쉼터에서 개인전 'A Long Time Ago in Gye-dong'을 열고, 사물이 지닌 기억과 동시대 사회의 연결 방식을 성찰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평면 회화 18점과 입체 작품 1점 등 총 19점으로 구성됐다.


수량은 절제됐지만, 작품이 담아낸 사유의 밀도는 묵직했다.


작가는 전통 도자기, 3D 프린팅, 디지털 콜라주를 결합해 시간의 층위를 교차시키는 조형 언어를 구축했다.


물성과 기술, 과거와 현재가 한 화면 안에서 긴장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다.


대표 입체작 '계동 항아리; A Jar from Gyedong'는 전통 산수화가 그려진 백자 도자기에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눈'을 부착한 작품이다.


항아리는 단순한 기물이 아니라, 기억을 저장한 그릇으로 재해석된다.


그 위의 '눈'은 관람객을 향해 열려 있으며, 동시에 과거가 현재를 바라보는 주체로 전환됐음을 상징한다.


전통은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현재적 의미로 확장되는 매개임을 드러낸다.


평면작 'Once Upon a Time' 시리즈는 한층 경쾌한 화면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밝은 색면과 캐릭터화된 도자기 사물들은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오지만, 그 이면에는 동시대 사회에 대한 질문이 담겼다.


작품 속 사물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는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초연결 사회의 풍경을 은유한다.


그러나 작가는 연결의 속도보다 관계의 깊이를 묻는다. 빠른 소통이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오히려 느리고 조용한 공감의 가치를 환기시킨다.


유 교수는 “기술은 전통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새롭게 읽어내는 또 하나의 언어"라며 “사물에 깃든 관계성과 공감의 감각이 오늘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청년 문화공간에서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대학의 연구와 창작이 지역 문화 공간과 호흡하며 동시대 예술 담론을 공유하는 장이 됐기 때문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곧 우리 자신을 향한다.


유상원 교수의 이번 전시는 과잉 연결의 시대 한가운데서, 기억과 관계의 본질을 다시 묻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계명대, 류수정 양궁부 감독에 감사패…명예감독 임용·발전기금 1천만 원 기부


류수정 감독 “한국 양궁 경쟁력 해외서도 잇겠다"



1

▲계명대 류수정 양궁부 감독이 양궁부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제공=계명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34년 4개월간 활을 잡은 지도자의 시간이 모교 강당에 모였다.


선수들의 땀과 과녁을 향한 집중, 국제 무대의 환호가 한 사람의 이름과 함께 되새겨졌다.


계명대학교는 20일 오후 1시 30분 행소관에서 류수정 양궁부 감독에게 감사패와 공로 부상을 전달하고 명예감독 임용장을 수여했다.


1991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이어진 34년 4개월의 지도자 생활을 기리는 자리였다.


류 감독은 1989년 체육학과를 졸업한 동문 지도자다. 재임 기간 장혜진, 서민기 등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양궁의 저력을 키워왔다.


특히 2013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여자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냈다.


2024년에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하며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감사패와 함께 메달이 공로 부상으로 전달됐다.


신일희 총장은 “류수정 감독은 선수 육성과 국가대표 지도에 헌신하며 대한민국과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며 “명예감독으로서도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과정은 결코 개인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며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동료 지도자, 선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명대 양궁부가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양궁의 경쟁력을 해외 무대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와 함께 발전기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류 감독은 계명대 양궁부 후원금 1천만 원을 약정했으며, (사)행소장학재단에도 1천만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학생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장학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34년 현장을 지킨 지도자는 이달 말 퇴임한 뒤 필리핀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새 출발한다.


활시위는 잠시 자리를 옮기지만, 한국 양궁의 뿌리와 철학은 또 다른 무대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계명대 간호과학연구소, '동계 통계 연수' 성료


회귀분석 등 고급 과정으로 학위논문 완성도 높여



1

▲동계 통계 연수 프로그램 사진 제공=게명대 동산병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간호·보건의료 연구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데이터 해석력'이다.


연구 설계와 현장 경험이 탄탄하더라도,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통계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학문적 완성도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계명대학교 간호과학연구소는 '2026학년도 동계 통계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간호 및 보건의료 연구자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연수에는 간호대학 교수와 대학원생을 포함한 간호·보건의료 연구자들이 참석해 통계 분석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위논문 완성을 위한 고급 통계 속성과정'을 주제로, 손낙훈 계명대 통계학과 교수가 강의를 맡아 실무 중심의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간호 연구에서 활용도가 높은 최신 통계 이론과 분석 방법이 다뤄졌다.


회귀분석 등 실제 연구에 직접 적용 가능한 통계 기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단순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연구 설계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통계적 판단 기준과 분석 결과 해석 방법까지 폭넓게 짚었다는 평가다.


특히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된 수업 방식이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연구 주제와 데이터를 토대로 구체적인 분석 방향을 논의하며 통계 활용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는 향후 학위논문 작성과 학술지 투고 과정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계명대 간호과학연구소는 간호 및 보건의료 연구자들의 연구역량 증진과 차세대 연구 인력 양성을 목표로 매년 통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연구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연구 환경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통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연수가 간호 연구의 학문적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손중모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