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철학 바탕 대학 본질 지키는 ‘옳은 변화’ 강조
윤리·공공성 성찰 ‘덕성 AI 이니셔티브’ 추진 의지 밝혀
▲덕성여대 민재홍 총장이 20일 덕성여대 덕성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덕성여대
덕성여자대학교 민재홍 신임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인공지능(AI) 기술에 더해 윤리·공공성 성찰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덕성여대는 20일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덕성아트홀에서 '제13대 민재홍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종구 이사장과 이사진 및 덕성학원 산하기관장을 비롯해 이화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등 서울권 주요 여대 총장과 덕성여대 동문,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민 총장의 모교인 연세대 윤동섭 총장을 비롯해 한양대 이기정 총장, 숙명여대 문시연 총장, 덕성여대 출신인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영상 축사를 보냈다.
민재홍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덕성의 역사와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대학 환경 속에서 대학의 본질을 지키는 '옳은 변화'를 강조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과 구성원이 존중받는 대학 문화, 동문과의 연대, 충분히 듣고 함께 결정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제시했다.
민 총장은 “학령인구 감수와 디지털 및 AI 기술 혁명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진 시대를 살고 있다"며 “어떤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 총장은 “유행을 쫓는 변화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하는 변화를 선택하겠다"며 “전공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교육, 삶과 연결되는 실천적 학습, 교수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대학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민주적 리더십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 총장은 '덕성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 총장은 “기술과 사람이 균형을 이루는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라며 “교육, 연구, 행정 분야에서 기술의 효율성만이 아니라 윤리와 공공성, 책임성, 인간의 존엄성을 함께 성찰하는 AI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이윤선 서울여대 총장은 “인간의 가치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대학이 여자대학의 소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민 총장의 비전에 힘을 실어줬다.
▲덕성여대 민재홍 총장(오른쪽)이 20일 덕성여대 덕성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종구 덕성학원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덕성여대는 이번 민 총장 취임을 계기로 '브라이트(Bright) 덕성, 함께하는 도전'을 바탕으로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민재홍 총장은 연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임용된 민 총장은 인문과학대학 교학부장, 신문사 주간교수, UCLA 방문교수와 교무처장, 종로캠퍼스 교육활용 위원회 위원장, 덕성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덕성여대는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직접선거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한다.
덕성여대의 세 번째 직선제 총장인 민 총장은 지난 1월 총장 직선제 투표에서 당선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기를 시작했다. 민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30년 1월까지 4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