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로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시의원들이 잇따라 구청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여야 기초단체장 선거 판도가 본격적으로 출렁인다.
국민의힘 박중묵 부산시의원은 5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동래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보좌관과 부산시의회 3선 의원, 부의장을 지낸 경험으로 다져진 실행력을 바탕으로 동래의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동래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권오성 전 시의원과 장준용 현 동래구청장이 당내 경쟁자로 거론된다. 권 전 의원은 직전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5.39%를 득표한 바 있으며, 이후 복당해 다시 구청장 도전에 나섰다. 장 구청장은 당시 동래 당협위원장이던 김희곤 전 국회의원의 단수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주순희 중앙당 부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와 함께 박성현 전 동래구 지역위원장, 도용회 전 부산시의원, 김우룡 전 동래구청장, 탁영일 동래구의회 의장, 강민수 전 구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남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광명 전 시의원은 지난달 27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남구청장 선거에 나섰다. 시의원 중 가장 먼저 사퇴한 인사다. 당내에서는 오은택 현 남구청장이 경쟁 상대로 꼽힌다.
다만 오 구청장은 지역 당협위원장인 박수영 국회의원과의 불화설이 지역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돼 공천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김 전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지역 구·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민주당에서는 반선호 시의원이 남구청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재범 전 남구청장이 사실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반 시의원은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전재수 국회의원을 돕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의회에서는 앞으로도 시의원들의 추가 사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강철호·이복조·이승우·안재권·이준호·김태효 시의원 등이 구청장 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지방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시의회 사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성창용 부산시의원은 5일 지방선거 불출마와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정치권에서는 성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조경태 국회의원의 공천을 받아 당선됐지만, 2024년 총선 과정에서 정호윤 예비후보를 지지하면서 당협과 갈등을 빚은 것이 탈당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향후 정치 행보를 두고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며 전재수 의원 측과의 지원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