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회장 지난해 보수 36.7억원…10.4% ↑
삼양식품 김정수 72%↑·롯데 신동빈 45%↓
대상 임상민, 임원 선임 첫해 보수 5억원 수령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삼양식품
지난해 상장 식품사 오너 보수왕은 김호연 빙그레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뒤를 이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36억7100만원을 받아 식품사 오너 가운데 가장 보수가 높았다.
이어 신동빈 롯데 회장(33억4700만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32억2200만원), 신동원 농심 회장(18억600만원), 함영준 오뚜기 회장(14억5000만원)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기업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오너일가를 대상으로 한정했다. 경영권 지분율이 낮아 전문경영인에 가까운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과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는 제외했다. 또한 지주사에서 수령한 보수는 제외하고 사업회사 수령액만 합산했다.
김호연 회장은 보수가 전년대비 10.4% 인상됐다. 같은 기간 빙그레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7% 감소했음에도 보수가 올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 회장의 보수는 급여 29억1400만원과 상여 7억5300만원으로 구성됐다. 빙그레는 상여 지급 배경으로 2023년도 성과 인센티브 중 2년 차 지급분 4억9700만원, 2024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에 따른 전 직원 격려금 지급분 1억7000만원, 그리고 연차수당에 준하는 특별 상여금 8600만원을 합산해 산출했다고 공시했다.
▲식품사 오너 보수 순위.
2위에 오른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칠성 사내이사직 사임과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 하락이 겹치며 식품 계열사 수령액이 전년 대비 45.1% 감소한 33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3위에 오른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지난해 삼양식품의 호실적에 따라 전년 대비 71.7% 증가한 32억2200만원을 수령해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영업이익이 52%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오뚜기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1% 줄었으나,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보수는 6.6% 인상됐다.
함영준 회장은 급여 10억5000만원과 상여 4억원을 수령했다. 오뚜기는 상여 산출과 관련해, 계량지표로서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1% 증가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계량지표로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이 확산되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3월 대상의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 임상민 전무는 첫해 보수로 5억원을 수령했다.
이밖에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은 이번 순위 집계 기준에 따라 제외됐으나 지난해 보수로 67억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20.6% 감소하면서 손경식 회장의 보수도 18%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