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수 실적 견인 ‘일등공신’
하이브리드차 인기지만 가솔린 주행감각도 ‘수준급’
가격 경쟁력 확보…중형 SUV 시장 대표 모델
▲르노 그랑 콜레오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차량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5만2271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전년(3만9816대) 대비 31.3% 뛴 수치다. 그랑 콜레오스가 4만877대 팔리며 성장을 주도한 덕분이다.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고 신차 '필랑트'가 출시되는 시점임에도 여전히 주목받는 모델이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버전의 최상위 트림 '에스카파드'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입소문을 탄 상황이다.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자 입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를 시승했다.
외관 이미지는 남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크롬 장식이나 헤드램프 디자인이 미래 지향적이다. 콜레오스 특유의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다.
내부는 깔끔하다. 쾌적한 공간감을 제공하고 적재적소에 수납 공간도 갖췄다. 마감재로 사용된 플라스틱이나 가죽 등이 대부분 고급스러운 편이다. 계기반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센터페시아에 각종 공조장치 조작 등을 쉽게할 수 있게 구성했다.
국내 브랜드 최초로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게 눈길을 끈다. 운전석에 앉아 있을 때는 몰랐다. 조수석에 타보면 12.3인치 대형 스크린이 보인다.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각종 앱을 사용하거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실시간 티맵(TMAP)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 제공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달리기 성능이 인상적이다. 힘은 넘치는데 기본기가 워낙 탄탄해 딱히 불편함을 느낄 포인트가 없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에는 2.0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2WD는 7단 습식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이 적용된다. 4WD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엔진은 5000RPM에서 최고출력 211마력, 2000~4500RPM에서 최대토크 33.2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2WD 19인치 기준 11.1km/L를 인증받았다.
초반 가속감이 상당하다. 공차 중량이 1700kg 안팎인데 해치백처럼 치고나가는 느낌이 강하다. 코너 탈출 능력도 수준급이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커브 구간을 만나도 차체가 바닥에 달라붙어 가는 듯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도심에 다닐 때 소음이 내부로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르노코리아 측은 이 차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을 넣었다고 소개한다. 실내에 배치한 3개의 마이크가 엔진 및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을 감지하는 게 골자다. 이후 해당 원인을 분석해 스피커에서 그에 맞는 반대파를 방출, 소음을 상쇄해준다.
회사가 앞서 출시한 다른 SUV들과 비교하면 차량 전반에 흡차음재 사용량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가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가 세심하게 작동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 크루즈 모드를 사용하니 운전의 피로를 줄일 수 있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구매자들 사이에서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차다. 색상 선택이나 옵션 구성 등에서도 '가성비'가 강조되고 있어 많은 중형 SUV 구매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3497만~4535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