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르그섬 폭격…트럼프 “한 문명이 사라질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4.07 21:54

시한 종료 앞두고 압박 강화
“어쩌면 놀라운 일 이러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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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

미군이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공습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앞두고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7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하르그섬 내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격 대상이 50곳 이상에 달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군은 상륙 부두 등 원유 수출 핵심 인프라는 의도적으로 피하고, 벙커·레이더 기지·탄약 저장고 등 군사 목표물에 집중 타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은 미국 단독으로 수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습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 진행 여부와 무관하게 단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전쟁이 조만간 끝나기를 기대한다"며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 공습이 대이란 군사 전략의 변화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이제 완전하고 전면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졌고, 더 똑똑하고 덜 급진적인 사람들이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어쩌면 혁명적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누가 알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늘 밤 우리는 세계의 길고 복잡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를 발견할 것"이라며 “47년간 이어져 온 착취와 부패, 죽음이 끝날 것. 이란의 위대한 국민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로 제시했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주요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교적 여지도 남겼다.



금융시장은 아직 패닉 양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긴장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후 9시 5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37%, S&P500 선물은 -0.47%, 나스닥100 선물은 -0.68%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하락세다.


반면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각각 전장 대비 2.78%, 1.12% 오른 배럴당 115.58달러, 110.98달러를 기록 중이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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