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기금형 퇴직연금 TF 가동…시너지 극대화 전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4.10 17:49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금형 퇴직연금'에 대비해 NH농협금융지주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은행·증권·자산운용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삼각 협업 체계'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용 전문성과 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1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으로 퇴직연금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이 예고되면서 농협금융은 지주 차원의 기금형 퇴직연금 TF를 가동하며 전략 구체화에 나섰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퇴직연금을 개별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업 퇴직연금을 하나의 기금으로 모아 전문 운용기관이 운용하는 방식이다.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협금융은 기금형 퇴직연금 시대는 개별 회사 역량만으로는 가입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는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운용 수익률 성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원리금비보장상품 운용 수익률은 확정급여형(DB) 19.33%, 확정기여형(DC) 21.55%, 개인형퇴직연금(IRP) 22.04%로 5대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자금 수탁과 회계 인프라가 강점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금고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공공기금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 종합 우수사업자와 증권에 1위에 올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연금 특화형 펀드인 '하나로TDF(생애주기펀드) 시리즈'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순자산 총액이 최근 1조원을 돌파했다.


은퇴 이후 삶도 주목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1월 시니어 특화브랜드 'NH올원더풀'를 런칭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고객은 물론 자녀 세대까지 아우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금 수령 고객에게는 세무 상담부터 맞춤형 자산 설계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금융 내 시니어 고객만 12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은행, 보험, 증권 등 계열사에서 시니어 맞춤형 상품도 순차적으로 내놓고 있다.


농업인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도 대비하고 있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고 자산이 농지에 집중된 농업인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연금 설계 모델도 구상 중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기금형 퇴직연금 시대에 계열사 간 결합을 통해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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