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한쪽 귀만 안 들려도 알츠하이머 위험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4.14 10:44

한재상 교수팀, 10만명 연구로 근거 제시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 우수연제상 수상

연구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은 14일 “이비인후과 한재상 교수 연구팀(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임소연 임상강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종인 교수)이 10만 명 대규모 코호트(동일 집단) 연구를 통해 제7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편측성 난청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약 1.5배로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편측성 난청과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0만 1280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했다.


대상자의 청력을 정상 청력, 편측성 난청, 양측성 난청으로 분류하고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보정한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적용해 연구의 통계적 엄밀성을 높였다. 주요 변수는 나이, 성별, 인종, 흡연, 음주, 수면, 비만, 고혈압, 당뇨, 교육 등 사회경제적 수준, 유전적 치매 위험 인자 등이다.



연구 결과 양측성 난청의 위험 1.89배보다는 낮지만, 편측성 난청은 정상 청력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측성 난청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 발생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이다. 우측보다는 좌측 편측성 난청이 알츠하이머병 위험과 더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확인했다.


한 교수는 “한쪽 귀는 괜찮다는 인식으로 편측성 난청이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겨지고, 적극적인 개입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연구가 편측성 난청 환자들도 보다 이른 평가와 청각 재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