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공사 기장 살해범 김동환이 26일 오전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에서 항공사 동료들을 상대로 연쇄 살해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전직 부기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경목)는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김동환(4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 사는 옛 직장 동료인 항공사 현직 기장인 50대 A씨의 집을 찾아가 그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경기 고양시에서 또 다른 기장 B씨를 찾아가 목을 조른 뒤 도주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항공사 재직과 퇴사 과정에서 공군 출신 동료들에게 조직적인 음해와 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약 7개월 동안 범행 도구를 준비하고 피해자들을 미행하거나 주거지를 사전 답사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사건 발생 직후 직접 조사를 실시하고 경찰과 협력해 초동 수사를 진행했다. 사건 송치 이후에는 추가 압수수색과 임상 심리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준비 과정, 실행 단계까지 구체적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의 계획성과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며 “객관적 증거를 통해 범행 전반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