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로이’, 스카이런 마라톤대회 일부 구간 투입
계단오르기·장애물 회피 등 피지컬 AI 현장적용 가능성 확인
▲지난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행사장에서 롯데이노베이트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왼쪽)가 스포츠강사와 함께 스트레칭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로이(ROI)'가 국내 최고 높이의 수직 마라톤대회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의 일부 구간 계단을 오르는 현장에 투입돼 피지컬 인공지능(AI)의 현장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20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로이는 스카이런 행사 전날인 지난 18일 행사 유니폼을 입고 스카이런 계단오르기에 직접 나섰다. 롯데물산이 주관하는 스카이런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23층(555m)까지 총 2917개 계단을 올라가는 수직 마라톤대회다.
이날 스카이런 현장에서 로이는 배터리 효율과 안전 동선을 고려해 전체 구간이 아닌 일부 구간을 주행했는데, 행사에 로봇이 참가하기는 로이가 처음이다.
스카이런 행사 당일인 19일에도 로이는 주요 프로그램에 참가해 강사와 함께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출발 지점에서 마라톤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성적 우수자 시상식에서도 시상품 전달과 기념촬영에 참여해 행사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해냈다.
▲지난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시상식에서롯데이노베이트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왼쪽 두번째)가 시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는 로이에게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강화학습 기반의 반복 시뮬레이션과 학습을 진행하고, 계단 높이와 간격 등 변수를 반영해 로봇의 안정적인 동작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스카이런 실증 수행 결과를 토대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계단 보행기술을 물류·배송·보안 등 층간 이동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동시에 향후에 다층건물에서 순찰·점검·배송 등 작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