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전기본, 2040년 수요 ‘657~694TWh’ 전망…“수요관리로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4.22 13:01

22일 3차 공개토론회 개최, 2038년보다 더 증가 전망
데이터센터·산업 전기화 핵심 변수…AI 영향 본격 반영
단일 전망 아닌 시나리오 기반 접근, 과잉·과소 투자 리스크 최소화
설비 확대 대신 수요관리 120TWh 이상 확대…부하이전 신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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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 라이브 갈무리

정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인공지능(AI)과 전기화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를 반영하면서도, 수요관리 강화를 통해 증가 속도를 제어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22일 열린 전력수요 전망 공개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허진 이화여대 교수(수요전망 위원장) 따르면 2040년 전력소비량은 657.6~694.1TWh로 전망됐다. 이는 11차 전기본 최종연도(624.5TWh) 대비 증가한 수치다.


2040년 전력수요 전망

2040년 전력수요 전망

▲기후에너지환경부


다만 경제성장률 둔화 영향으로 기본적인 수요 증가세는 과거보다 완만해진 반면,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전기화 등 '추가수요'가 구조적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제성장 둔화에도 총수요는 증가…전기화•데이터센터•첨단산업 반영

이번 12차 전기본은 처음으로 복수 시나리오 체계를 도입했다.


기준 시나리오는 기존 성장 흐름과 2035 NDC 53%를, 상향 시나리오는 AI 확산과 NDC 61% 달성을 가정했다.



허진 교수는 단일 전망이 아닌 시나리오 기반 접근을 통해 “과잉·과소 투자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추가수요 구성 (2040년 기준)

추가수요 구성 (2040년 기준)

▲기후에너지환경부

AI 데이터센터는 이번 계획에서 가장 큰 변화 요인이다.


GPU 서버 전력밀도는 2040년까지 현재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반영됐으며, 이에 따른 전력수요는 약 26.5TWh로 전망됐다.


전기화 역시 핵심 변수로, 산업·수송·건물 전반에서 전력수요를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AI 시대 반영했지만 '설비 확대보다 수요 관리형 전기본'

3차 전기본 수립 위원회는 수요 증가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효율향상(EERS) △DR시장 △히트펌프 △시간대별 요금(TOU) 등을 통해 120TWh 이상을 절감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는 전기차(V2G), 산업용 요금 등을 활용한 부하이전 개념이 처음 도입됐다.


수요관리 규모 확대

수요관리 규모 확대

▲기후에너지환경부

이번 12차 전기본 수요 전망의 핵심은 '수요는 늘어나지만, 그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이다.


AI·반도체·전기화로 전력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정부는 이를 그대로 설비 확대로 연결하기보다는 수요관리와 패턴조정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문제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전력이 필수이며 산업 전기화 역시 '피크 수요' 확대 요인이라는 점이다.


재생에너지 변동성까지 고려하면 “수요관리만으로 감당 가능한가"라는 현실적 의문이 남는다.


결국 향후 쟁점은 △수요관리 실현 가능성 △LNG·원전 등 백업전원 필요성 △계통·송전 투자와의 정합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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