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전 국무총리 향년 92세로 별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5.05 15:53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 중용…학계·문화·체육계 전반 ‘큰 발걸음’

ㅇ

▲이홍구 전 국무총리.

3개 정부에서 중용됐고 학계와 문화계 및 체육계 전반에 큰 족적을 남겼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이 전 총리는 1934년 출생해 경기고·서울대·미국 에모리대·예일대 등을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학술지와 신문에 당대 정치를 조명한 논문과 논설로 사회적으로 주목 받았다.


한국정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이 전 총리는 1988년 노태우 정부에서 국토통일원 장관에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공직에 몸 담았고, 노 정권에서 대통령 정치특별보좌관과 주영대사를 지냈다.



이후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통일원 장관 겸 부총리를 거쳐 1994년 제28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총리직에서 내려온 후 1996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합류했다. 같은 해 실시된 제15대 총선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에 들어갔다.



이 전 총리는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자 1998년 의원직을 내려놓고 국민의 정부 초대 주미대사로 부임해 외환위기 조기 수습에 뛰어들었다.


주미대사를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친정인 학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보폭을 넓혀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중앙일보 고문, 유민문화재단 이사장, 대한배구협회 고문, 아산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고인의 유족은 부인 박한옥씨와 아들 이현우(EIG 아시아 대표)씨, 딸 이소영·이민영(동덕여대 교수)씨, 며느리 황지영(홍콩한인여성회장)씨, 사위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 등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차려졌고,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8시, 발인은 오전 9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지다.



임진영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