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격차·인재 유출 정조준…스포츠 공약 선거 쟁점 부상
‘스포츠 시민의회’ 도입…시민 참여형 정책 구조 전환
공공클럽 확대·대회 유치…관광·경제까지 연결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가 6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365일 스포츠도시'를 내세우며 세종 체육정책 전반의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김은지 기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가 6일 '365일 스포츠도시'를 내세우며 세종 체육정책 전반의 변화를 예고했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스포츠 관광을 하나로 묶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 후보는 이날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스포츠는 복지이자 교육이고 산업이며 도시 브랜드"라며 “일상에서 즐기는 체육부터 선수 육성, 관광까지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세종 체육의 현실로 신도심과 읍·면 지역 간 체육시설 격차와 청소년 선수들의 외지 유출 문제를 짚었다. 도시 위상에 비해 생활·프로스포츠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도 과제로 제시했다. 금강과 호수, 공원 등 자연·도시 자원이 있음에도 이를 스포츠 정책으로 충분히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해법으로는 정책 구조의 전환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시민청 산하에 '스포츠 시민의회'를 설치해 생활체육 동호회와 학교·전문체육, 장애인·어르신·청소년, 체육인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설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이 주도하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설계하고 시가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책의 지속성을 위한 장치로는 중장기 '스포츠 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제시했다. 임기와 관계없이 이어지는 정책 틀을 만들고, 체육시설 입지의 균형 배치와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선수·지도자 육성 체계, 장애인·어르신·청소년 맞춤형 체육 복지, 공공체육시설 운영 개선, 디지털 플랫폼 연계 등을 포함하겠다는 구상이다. 금강과 호수, 공원을 연결하는 아웃도어 스포츠 벨트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인재 육성 방안으로는 체육 중·고교 설립을 추진한다. 초·중·고를 잇는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해 지역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구조를 바꾸겠다는 취지다. 조 후보는 “단순한 운동선수 학교가 아니라 스포츠 과학과 산업, 행정까지 아우르는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립 체육영재학교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연결하는 방안으로 공공스포츠클럽 확대도 제시했다. 읍면동 단위 클럽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학교와 공공체육시설을 개방형으로 운영해 참여 기반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유소년 재능 발굴 시스템과 은퇴선수·전문지도자 멘토링을 통해 '선수 육성 사다리'를 구축하고, 스포츠과학센터 유치와 실업팀 창단까지 연계해 진로 기반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포츠를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전략도 포함됐다. 세종아레나와 국민체육센터 등 공공 체육시설과 금강·호수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전국·국제 규모 대회를 유치하고, 마라톤·자전거 등 생활 스포츠 행사를 정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스포츠 관광은 숙박·음식·교통·상권까지 연결되는 산업"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후보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일상에서 운동하고, 청년은 도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스포츠가 도시 경쟁력이 되는 세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