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공장, 폐플라스틱 1년간 270만톤 태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5.06 14:34

시민단체 “열재활용 재활용 인정 제외해야…탄소중립에도 역행”

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설치된 수도권 쓰레기 시멘트공장 반입 반대 현수막의 모습. 사진= 시멘트환경문제해결범국민대책위원회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설치된 수도권 쓰레기 시멘트공장 반입 반대 현수막의 모습. 사진= 시멘트환경문제해결범국민대책위원회

시멘트공장에서 최근 1년간 총 폐플라스틱 274만톤을 소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등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소각하는 방식이 아닌 실제 재활용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멘트환경문제해결범국민대책위원회는 6일 국내 6개 시멘트사를 조사해 시멘트 공장 폐기물 전체 반입량 대비 폐합성수지(폐플라스틱) 반입량을 집계했다.


시멘트 공장 폐기물 전체 반입량 대비 폐합성수지 반입량(단위: 톤) 자료=시멘트환경문제해결범국민대책위원회

▲시멘트 공장 폐기물 전체 반입량 대비 폐합성수지 반입량(단위: 톤) 자료=시멘트환경문제해결범국민대책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시멘트 공장의 폐기물 사용량은 총 794만톤이며, 이 중 폐플라스틱은 274만톤으로 전체 폐기물 사용량의 34.6%를 차지했다.



위원회는 폐플라스틱이 시멘트 공장의 주요 연료로 대량 사용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폐플라스틱 등 폐합성수지를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일산화탄소, 독성 화학물질 등 유해 물질을 다량 배출해 대기오염과 암·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각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지장을 주는 만큼, 소각을 통한 에너지 회수 방식은 재활용 범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열재활용 방식을 재활용 실적 인정 방식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원회는 “사실상 소각시설로 전락한 시멘트공장을 계속해서 재활용시설로 인정하는 불합리한 제도가 환경문제를 키우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역행하고 있는 만큼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전쟁으로 플라스틱 원료인 석유와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국민들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는데, 재생이용은커녕 시멘트 공장에서 태워 없애고 있는 현실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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