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가 국내 최초로 창문형 에어컨을 유럽 시장에 수출하며 새로운 K-가전 수출 사례를 만들었다. 회사 측은 창문형 에어컨 누적 수출액이 156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전했다.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파세코는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칠레 등에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유럽은 건물 외관 규제와 설치 환경 제약,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 등의 이유로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후와 폭염이 잦아지면서 냉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슬라이딩 도어 등 창문형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신규 주거 구조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세코는 현지 제품 대비 차별화된 냉방 성능과 설치 편의성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특히 '한국형 창문형 에어컨'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하며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 수입사 CNF COTRADE는 파세코 제품이 현지 이동식 에어컨보다 약 3배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소음 저감 기술과 냉방 효율, 디자인 경쟁력 등을 이유로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초도 물량 소진 이후 추가 공급 확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세코 관계자는 “국내에서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개척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수출 거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시장에서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이 새로운 냉방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