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부산행…“지지율 낮다고 토론 막나”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8일부터 부산시청 인근서 TV토론회 배제에 반발하며 부산시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캠프 제공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TV토론회 배제에 반발하며 부산시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정 후보는 9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도시철도 1번 출구 인근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갔다. 그는 전날 오후 천막을 설치한 뒤 단식에 들어갔다.
정 후보는 “이번 TV토론 배제는 청년 후보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법적 요건을 모두 갖췄는데도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는 건 결국 청년 정치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부산MBC와 KNN, 부산CBS 등에서 네 차례 토론회를 열기로 한 상태다. 정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토론회에만 참여할 수 있다.
정 후보는 “유권자들이 후보 정책을 비교하고 검증할 기회조차 막히고 있다"며 “토론을 해야 시민들도 후보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데 시작부터 기회를 막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8년과 2022년 부산시장 선거 때는 제3당 후보들도 토론에 참여했다"며 “왜 이번에는 배제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이나 부산 야구장 문제처럼 시민 생활과 연결된 현안을 두고 다른 후보들과 직접 토론하고 싶었다"며 “청년 정치인들이 느끼는 답답함을 알리기 위해 끝까지 버티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단식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부산은 청년이 계속 떠나는 도시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정작 청년 후보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건 심각한 문제다"며 “선거는 정책으로 경쟁해야 하는데 지금은 기득권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토론을 해야 정책을 알리고 지지율도 오를 수 있는데,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토론을 막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신입사원 뽑으면서 경력만 요구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지방선거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는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도 시민 앞에서 정책을 설명할 기회를 받았다"며 “그때 가능했던 일이 왜 지금 청년 후보에게는 허락되지 않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 후보 단식 현장에는 지지자들과 시민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TV토론 배제 문제와 관련한 지지 성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도 10일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