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차세대 갤워치 출시…러닝 넘어 회복·헬스케어 서비스
달리기 효율·부상 위험 등 러닝 분석, 코치 프로그램도 도입
수면·식단·마음 건강까지 연계 맞춤형 종합건강관리 확대
▲최준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가 14일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 헬스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헬스의 고도화된 데이터와 갤럭시 워치의 정밀한 측정기술로 스마트하고 통합적인 러닝(달리기) 경험을 지속해 제공하겠다."
1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태평로사옥에서 열린 웨어러블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워치' 미디어 브리핑에서 최준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헬스 앱을 활용한 러닝 기능 및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이날 미디어 브리핑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와 삼성헬스를 기반으로 한층 진화한 러닝 경험을 앞세워 조깅 및 마라톤을 즐기는 국내 '1000만 러너' 공략을 위한 언론홍보행사였다.
삼성전자의 목표는 단순 러닝뿐만 아니라 러닝 이후의 '회복'과 '토탈 케어'까지 아우르는 것이다.
최 상무는 “삼성전자는 러닝만 보고 있지 않다"며 “수면과 식단, 마음 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는 7월 예정된 차세대 제품에 대해선 “러닝을 강화하는 기능이 현재 기능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닝 외의 스포츠에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삼성은 지난 2012년 개인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에 쉽게 기록하는 'S헬스'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초기에는 기초적인 트래킹과 GPS 경로 기록 중심으로 설계됐으나, 2018년 갤럭시 워치와 결합해 실시간 페이스 가이드를 지원하며 본격적으로 웨어러블 트래킹 기능을 강화했다.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6가지 러닝 자세 분석 기능을 도입했다. 이후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심박 신호를 정밀하게 포착하는 바이오액티브 센서와 위치 정확도를 높인 듀얼 밴드 GPS 등을 차례로 탑재하며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갤럭시 워치런 @사파리'의 참가자들이 '갤럭시 워치8 시리즈'와 함께 러닝 기록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 갤럭시 워치런 @사파리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해 러닝에 특화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체험하면서 에버랜드의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를 직접 달리는 러닝 이벤트이다. 사진=삼성전자
삼성헬스는 전문가 수준의 러닝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달리기 상세 분석' 기능은 △좌우 비대칭 △지면 접촉시간 △체공시간 △규칙성 △수직 진폭 △강성 등 6가지 핵심 지표를 측정해 사용자의 주행 효율과 부상 위험 등을 분석한다.
아울러 최대산소섭취량, 발한량 등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력 상태와 탈수 위험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개인 체력 수준에 맞춘 '러닝 코치'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사용자는 12분 달리기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러닝 레벨을 진단받고 160여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다.
삼성 헬스의 러닝 코치 프로그램 개발에 직접 참여한 전 마라토너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닝 코치가 실시간 음성 가이드로 오버 페이스를 방지하고 바쁜 일상 속 러너에게 알맞은 스케줄을 제공해 개인에 최적화된 러닝 파트너가 되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러닝 관련 스마트 기술력을 적극 알리는 배경에는 달리기에 대한 관심 증가가 자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만 10세 이상 국민이 주로 참여하는 체육활동 중 '달리기(조깅·마라톤 포함)'를 선택한 비율은 2024년 4.8%에서 2025년 7.7%로 2.9%포인트 상승했다.
▲우간다 출신의 세계 최정상 마라토너이자 팀갤럭시(TeamGalaxy) 소속인 제이콥 키플리모(Jacob Kiplimo) 선수가 올해 3월 13~19일 일주일 동안 마라톤 훈련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삼성헬스 데이터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달리기 참여율 증가가 확인된다. 조깅·달리기 경험률은 2021년 23%에서 2023년 32%로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러닝 인구는 지난해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최준일 상무는 “삼성헬스는 지난 14년간 글로벌 사용자들과 함께 성장해 온 서비스"라며 “사용자들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건강한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헬스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웨어러블시장 경쟁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러닝을 시작으로 헬스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