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과천어린이축제 현장. 제공=과천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으며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과천시가 보여주는 촘촘한 아동·돌봄 정책이 새로운 지방행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지난달 발표한 '대한민국 아동 성장환경 지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천시는 건강·교육·복지·지역사회 등 4개 영역에서 총점 91.34점을 기록하며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1위에 올랐다. 2위 지자체가 기록한 88.01점과 비교해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번 평가는 민간 차원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아동 성장 환경을 종합 분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출산 장려 정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아이들이 성장하는 환경과 부모의 양육 여건을 함께 평가했다는 점에서 지방정부의 정책 역량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과천시는 최근 몇 년간 아동과 가족 중심의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아동정책 전담부서인 '아동복지과'를 신설하면서 정책 추진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는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아동 정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주거 안정 지원도 눈에 띈다. 시는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과 '과천다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젊은 세대의 주거 부담 완화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다자녀가구 양육 바우처 사업도 추진하며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돌봄 인프라 확충 역시 과천시 정책의 핵심이다.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 시비 예산을 추가 지원해 안전성과 돌봄의 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맞벌이 가정 증가로 공공 돌봄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양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과천시는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권리 보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동의 놀 권리와 참여권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획득했다. 현재 시는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36개 중점 추진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매년 열리는 과천어린이축제는 아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인 아동 친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놀이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창의성과 사회성을 키우는 동시에 가족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동 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도 문을 열 예정이다. 전문 상담과 사례관리 기능을 강화해 보다 체계적인 아동 보호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미영 과천시 아동복지과장은 “이번 전국 1위 선정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친화 정책과 돌봄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어린이축제 현장에 러인이들이 즐겁게 뛰놀고 있다. 제공=과천시
▲과천어린이축제 현장에 러인이들이 즐겁게 뛰놀고 있다. 제공=과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