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반등·생태교육 확대·농촌 돌봄 강화·심해어 연구 성과…경북, 미래 성장 기반 다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5.31 09:20

경북 합계출산율 1.06명 기록…6년 만에 ‘1명대’ 회복
백두대간에서 열린 국제 환경포럼…청소년 시민과학자 양성
농촌형 돌봄체계 확대…지역 공동체 중심 복지 모델 구축
세계 최초 돗돔 인공부화 성공…경북 수산연구 역사 새로 써


◇경북 합계출산율 1.06명 기록…6년 만에 '1명대' 회복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다시 1명대를 회복하며 인구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동향' 잠정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6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출생 관련 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9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5명보다 14.1% 증가했다.



출산 증가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혼인 건수 역시 79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조출생률 또한 4.6명으로 상승하며 전반적인 인구 지표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청년 만남 지원사업과 결혼 장려 프로그램, 출산 지원 정책, 돌봄 서비스 확대 등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K보듬 6000', 일자리편의점 운영 등을 통해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정책 분석과 성과 평가 체계를 강화해 실효성 높은 인구 정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에도 인구 관련 통계를 면밀히 분석해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출산율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백두대간에서 열린 국제 환경포럼…청소년 시민과학자 양성


2026 UN생물다양성 유스포럼

▲경북도는 29일부터 30일까지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원에서 '2026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이 열렸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미래 환경 인재를 육성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활용됐다.


경북도는 29일부터 30일까지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원에서 열린 '2026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에 참여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알렸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포럼은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에코나우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국내외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탐사와 관찰 활동을 수행하며 환경 문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백두대간 숲 생태계를 탐사하며 다양한 생물종을 기록하는 바이오블리츠 활동을 비롯해 별자리 관측, 자연의 소리를 수집하는 사운드스케이프 체험, 환경 실천 프로젝트 발표 등에 참여했다.


또한 전 세계 두 곳만 운영되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연구시설을 견학하며 기후위기 시대 종자 보존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북도는 백두대간과 낙동강, 동해안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 보전 정책과 환경교육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세대의 환경 의식 함양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농촌형 돌봄체계 확대…지역 공동체 중심 복지 모델 구축


농촌형 돌봄체계 확대

▲경북도가 농촌 지역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농업 기반 돌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농촌 지역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농업 기반 돌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도는 농촌 돌봄 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1개 돌봄 조직을 육성했으며, 올해도 신규 조직을 선정해 지역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활용해 고령자와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게 돌봄·교육·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촌돌봄농장과 주민생활돌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돌봄 활동에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안동의 사회적기업 온더뜰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농작업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반찬 나눔과 치유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으며, 청도군귀농귀촌연합회는 귀농인들의 재능을 활용해 반찬 지원, 세탁 서비스, 아동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촌 돌봄 조직 발굴과 운영 컨설팅, 전문 자문 지원 등을 통해 농촌형 복지 모델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돗돔 인공부화 성공…경북 수산연구 역사 새로 써


세계 최초 돗돔 인공부화 성공

▲사육 중인 돗돔 어미. 제공-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돗돔이 세계 최초로 인공 부화에 성공하면서 경북 수산기술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10년간의 연구 끝에 돗돔 수정란 확보와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돗돔은 수심 400~600m 심해에 서식하는 희귀 대형어종으로 몸길이 2m, 무게 200kg 이상까지 성장한다.


국내에서는 연간 수십 마리 정도만 어획될 정도로 개체 수가 적어 연구 자체가 쉽지 않은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2017년 어린 돗돔을 확보한 이후 장기간 사육과 번식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처음 산란을 확인했지만 수정란 상태 문제로 부화에 실패했으나, 이후 먹이와 영양관리, 성숙 유도 기술을 개선해 올해 세계 최초로 수정란 200만 개 확보와 50만 마리 인공 부화라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연구진은 어린 돗돔 수십만 마리를 대상으로 초기 성장 과정과 사육 환경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대량 종자생산 기술을 확보해 종 보존과 수산자원 회복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변화로 감소하는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미래 양식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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