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즉각 해명하라”…사상구청장 선거 막판 변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6.02 21:21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이대훈 사상구청장 후보는 2일 무소속 조병길 후보를 향해 “돈 봉투 제공 의혹과 관련해 사상구민 앞에 즉각 사실관계를 밝히고 책임 있는 입장을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역 일간지 '국제신문'은 조 후보가 지난달 사상구의 한 단체 행사장에서 단체 간부에게 지지를 요청하며 현금 1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넨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소속 조 후보는 해당 간부를 차량으로 불러 “나중에 주변 사람들에게 차나 한잔 사주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돈 봉투를 전달했고, 단체 숙원 사업과 관련한 지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미 제보를 접수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재임 중 재개발 구역 내 부동산 매입을 한 사유로 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나선 상황이다.



사상구청장 경쟁 후보인 국민의힘 이대훈 후보는 “현직 구청장이 지역 단체 관계자에게 현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선거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며 “구청장은 사상구 행정과 예산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사실이라면 더 이상 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혹 제기 이후 침묵하거나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현금 전달 여부와 지지 요청 과정, 유사한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를 구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의혹과 금품이 아닌 사상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끝까지 깨끗하고 당당한 선거로 구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상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서태경 후보, 국민의힘 이대훈 후보, 무소속 조병길 후보의 3자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조 후보의 '돈 봉투 제공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후보가 막판 보수 표심을 얼마나 결집시킬 수 있을지가 선거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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