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방한목적은 공급망 조율”
“한국 잘 가고 있다…내년도 아주 큰 해 될 것” 자신감 피력
“한국, R&D 투자 최적장소…차세대 투자 분야는 로보틱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에 이어 한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방한 첫마디로 “한국에 줄 깜짝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혀 선물보따리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젠슨 황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빠져나오면서 대기하고 있는 국내 취재진의 '이번에도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만, 깜짝선물 공개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깜짝선물이 아니지 않으냐"며 웃음으로 직답을 피했다.
젠슨 황은 방한 목적으로는 “주로 공급망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현재 그래픽 처리장치(GPU) 마이크로아키텍처인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대만 TSMC와 협업해 운영 중이고,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따라서, 엔비디아에게 블랙웰과 베라 루빈에 탑재할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된 공급은 필수적이다.
젠슨 황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를 공급하는 기업의 품질 테스트 여부를 궁금해 하는 국내 취재진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모두 인증이 완료됐고 현재 양산 중이며, 이들 모두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지난해 아주 큰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잘 가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 커질 것이고, 내년도 아주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는 계획도 진행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젠슨 황은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국이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추켜세웠다.
또, 엔비디아의 차세대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로봇공학)을 언급했다. 젠슨 황은 “한국이 탁월한 제조업, 메카트로닉스, AI 모두 갖추고 있고, 이런 기술의 융합이 바로 로봇공학"이라면서 “한국이 AI에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자 위대한 미래"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재계 주요 총수들과 예정된 저녁 회식의 메뉴와 관련, 젠슨 황은 “한국식 바비큐(삼겹살)를 정말 좋아한다"며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 전부 다 맛있다"고 답했다.
젠슨 황과 저녁 회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