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긴 장외투쟁 “특별시장 경선 의혹 덮은 민주당, 정청래 지도부 사퇴가 유일한 사죄”

문승용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6.19 20:07

시민연대 “광주·전남 경선 의혹 규명 없이 전대 없다”
“선관위 국정조사 하듯 민주당도 자체 조사 나서야”

두 달 넘긴 장외투쟁 “특별시장 경선 의혹 덮은 민주당, 정청래 지도부 사퇴가 유일한 사죄

▲국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가 확정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기구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공=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국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가 확정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기구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인 국민주권사수 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공동집행위원장 이주연)는 19일 민주당 광주시당 앞과 광주 신세계백화점 정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중앙선관위 국정조사에 준하는 민주당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특별시장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불공정 여론조사 및 경선 운영 의혹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며 “시·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진상조사와 결과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주연 공동집행위원장은 집회 연설에서 최근 국회가 중앙선관위 국정조사를 추진하게 된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 선거관리 시스템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민주당 역시 광주·전남 지역에서 제기된 경선 의혹에 대해 스스로 진상을 규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 차원의 조사기구를 즉각 구성해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는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전남에서 경선 공정성 논란이 장기간 이어졌음에도 민주당 지도부가 제대로 된 설명이나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며 “정청래 대표와 지도부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부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엄중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민주당 규탄 집회에 이어 광주 신세계백화점 정문 앞으로 장소를 옮겨 지역 현안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단체는 최근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른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 유치 움직임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문화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 발전은 단순한 투자 규모나 경제적 이익만으로 평가될 수 없다"며 “지역민의 삶과 역사, 공동체 가치를 존중하는 기업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연대는 지난 4월 19일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광주지역에서 릴레이 집회와 기자회견을 이어오고 있다.


두달을 넘긴 시민연대의 장외투쟁에도 민주당은 현재까지 특별시장 경선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진상조사기구 구성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당내에서는 특별시장 경선이 이미 종료된 만큼 관련 논란도 정리돼야 한다는 의견과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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