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주유소 석유 공급가격 ‘매주 사전고지’ 전환

정승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6.22 15:34

최고가격제 종료 되면 기존 사후정산제도 폐지키로
정유업계 최초…휘발유·경유 판매가격 예측 가능↑
생계형 트럭 운전자에 경윳값 ℓ당 50원 한시할인도
원유 도입선 다변화 차원 중동산 비중 50%로 축소

SK 울산CLX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에너지가 정유업계 처음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주유소 공급가격을 일주일 단위로 사전 고지하는 새 가격정책을 도입한다. 기존 사후정산제도를 폐지하고 사전고지 방식으로 전환해 주유소 기름값의 변동 예측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SK에너지는 22일 석유제품의 주유소 공급가격 새 가격정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 가격정책은 관련 절차를 거쳐 현재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종료되는 시점 이후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유소·대리점 등 유통망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공급가격 결정·고지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명확한 가격 결정 기준을 마련하고, 주유소별 거래 조건도 표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정유사와 주유소 간 거래에서 석유제품 공급 후 일정기간 뒤 시장가격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확정·정산하는 사후정산 방식이 활용돼 왔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변동성이 큰 시장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국면에서 국내 공급가격 사후정산 구조가 주유소 판매가격 상승에 후속대응 성격이라는 점, 그동안 주유소들의 불리한 계약구조 개선 요구가 있었다는 점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통한 '강제 가격정책'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민간 자율 성격의 사전고지제도로 전환해 공급가격 결정 과정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SK에너지는 앞으로 시행될 공급가격 체계에선 명확한 기준과 표준화된 거래 조건을 바탕으로 주유소별 주 단위 공급가격을 사전 확정하고 고지한 뒤 이를 기준으로 주 단위로 정산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에너지는 생계형 운수사업자를 대상으로 23일부터 한시적으로 SK주유소의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을 리터(ℓ)당 50원 할인하는 지원책도 병행한다.


직영주유소 73개소는 판매가를 50원 인하할 예정이며, 자영주유소도 동일한 수준의 가격 인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인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할인은 석유 최고가격제가 종료되는 때까지 한시적으로 최장 한 달 간 운영된다.



앞서 SK에너지는 고유가 상황에서 경영난을 겪는 전국 SK주유소 유통망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최대 200억원 규모의 고유가·위기극복 지원금 지급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SK에너지는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원유 수입처 확대와 다변화 설비 투자 등으로 중동산 도입 비중을 현재 약 70% 수준에서 50%까지 낮추는 동시에 중동외 지역에서 대체원유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SK에너지의 조치들은 시장질서 확립과 민생 안정, 에너지 안보 강화 등 정부 정책 기조와 사회적 요구에 적극 호응하고, 지난 4월 SK에너지를 비롯한 정유4사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이 마련한 민관합동 정유사·주유소 상생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SK에너지는 '책임 있는 에너지기업'으로서 공급가격 결정 구조 개선 및 국민 생활안정 지원, 원유 도입선 다변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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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산업부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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