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시장, “고도화되는 정비 서비스…고객은 즐겁다”

박서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7.01 16:43

현대차, 미래 정비 거점 구축…서비스 혁신
르노, 차량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확대
BMW, ‘안전 강화’…전기차 고객 신뢰 확보
“전기차·SDV 확산으로 서비스 경쟁 승부처”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확산하면서 완성차 업계가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차량 판매 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정비, 안전 관리 등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일 현대자동차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미래형 정비 서비스 혁신 거점인 '수원하이테크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기존 블루핸즈 정비소와 달리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의 자동화된 정비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진단 설비를 갖췄다. 무인 카 리프트와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 원격진단 플랫폼 등을 도입해 정비 효율도 높였다. 고객들은 무인 키오스크와 스마트폰을 통해 접수와 결제, 출고까지 편리하게 마칠 수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수원하이테크센터를 비롯한 22개 하이테크센터를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는 전문 서비스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르노 그랑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차량 내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FOTA)를 실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직후인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FOTA를 진행한 바 있다. 다섯번 째로 이뤄진 이번 업데이트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공조장치와 운전자 정보 모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기능을 개선했다. 현재 '그랑 콜레오스'와 '필링트'는 차량에 탑재된 전자 제어 장치(ECU)의 80%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고객들이 서비스 센터 방문 없이도 손쉽게 차량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앞으로도 FOTA 기술의 적용 비율을 점차 확대하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SDV 전환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 코리아 역시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에서 운행 중인 모든 BMW와 MINI 순수전기차를 대상으로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전압 배터리와 배터리 관련 부품, 고전압 케이블, 냉각 시스템 등을 무상으로 집중 점검한다. 고객들은 공식 서비스센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차량을 입고할 수 있다.


BMW 코리아는 선제 점검을 통해 전기차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서비스 경쟁의 배경에는 전기차, SDV 등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있다. 지난 23일 발표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멘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DV 시장의 예상 규모는 696조를 넘어선다. 실제로 이날 발표한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 실적을 보면 올해 상반기 7만2,078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늘고 차량의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아지면서, 차량의 경쟁력도 판매 이후 관리와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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