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1위 휩쓴 ‘쿠키런: 크럼블’…쿠키런 IP 파워 “살아있네”

정희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8.04 09:00

신작 ‘쿠키런: 크럼블’, 첫 주말 지나고도 ‘인기 1위’
“캐주얼+수집+전략”…미국·대만서도 상위권
IP파워는 “이상 無”…적자 고리 끊기 ‘과제’

쿠키런크럼블

▲'쿠키런: 크럼블.' 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의 방치형 게임 신작 '쿠키런: 크럼블'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유지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초반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 작품으로 쿠키런 지식재산권(IP) 파워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쿠키런: 크럼블', 인기 차트 '왕좌'로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가 지난달 30일 출시한 '쿠키런: 크럼블'이 국내외 앱 마켓에서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휩쓸며 출시 이후 주말을 거친 이후로도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쿠키런: 크럼블'은 국내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과 대만에서도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 중이다.



아직 매출 순위 집계에서는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는 않지만, 쿠키런 IP의 파워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크럼블'의 출시 당일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은 해외에서 발생했다.


'쿠키런: 크럼블'은 '키우기 장르'의 편의성에 쿠키와 펫을 조합하는 전략적 재미를 더한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다.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용병 쿠키들의 이야기들을 재치있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라이브 게임의 특성상 초기 다운로드 추이,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 그리고 주말을 거치며 축적되는 트래픽 등 다각도의 지표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개발 및 운영 부서에서 실시간으로 지표와 유저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서비스 안정화와 유저 만족도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3분기 연속 적자 낸 데브…적은 리소스로 최대 효율 노린다


'쿠키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 IP 중 하나다. 지난 2009년 모바일 러닝 게임 '오븐브레이크'에서 출발해 2013년 '쿠키런 for Kakao'은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고, 지난 2021년 '쿠키런: 킹덤'으로 확고한 IP 파워를 입증해 냈다. 쿠키런의 IP 통합 누적 이용자 수는 3억 명 이상, 누적 매출은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데브시스터즈의 실적 흐름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존 라인업의 성장둔화에 개발 비용 증가가 겹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 야심 차게 출시한 신작 '쿠키런 : 오븐스매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만큼, 차기작인 '쿠키런: 크럼블'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크럼블'의 캐주얼함을 무기로 초기 접근성을 높이고 흥행 집중도를 단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캐릭터 수집과 전략적 요소는 장기 흥행을 노리기 위한 포석이다.


아울러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기반의 디지털 경험을 현실 세계와 결합한 '프로젝트 AR', 쿠키런의 세계관을 모두 집대성한 '쿠키런: 뉴월드' 등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쿠키런 및 신규 IP 프로젝트들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핵심 트렌드 및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교적 적은 리소스와 신속한 개발 사이클을 기반으로 하는 라이트한 캐주얼 게임의 신작들을 기획 및 개발 중"이라며 “초기 단계부터 무리하게 대규모 리소스를 투입하여 정식 라인업화하기 보다는, 주요 타깃 국가에서의 선제적인 빌드 테스트나 소프트 런칭 등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먼저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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