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여년 익산시민 양보로 일궈낸 지금의 전주...이젠 전주가 답해야
▲박경철 전 익산시장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역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제2혁신도시 익산 유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유치 로드맵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정치적,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차원에서 '익산'이 그 중심 위치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민연합 상임수석대표인 박경철 전 익산시장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익산은 K-컬쳐를 선도하는 백제 유적의 중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써 전북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호남의 대표적 도시“라며 "서울-익산을 잇는 KTX 익산 환승역은 대한민국 최대 환승 정차역으로 「유라시아 대륙간 횡단 열차」의 출발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0여년, 반세기 동안 전주는 국가공영방송 KBS 이리방송국를 비롯해 이리 전북대 농대, 이리 공대, CBS 이리 방송국, 법무부 익산 출입국 관리사무소를 이전해 갔다"며 “당시 30만 익산 시민들이 전북도 발전의 대의를 위해 어렵고 힘든 양보의 큰 결단이 있었는데, 이제는 전북도와 전주시가 익산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응답할 차례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정치적,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차원에서 익산이 그 중심 위치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전북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와 세계적 식품도시, 대한민국 최대의 KTX 환승정차역 도시 익산을 전주와 두 축으로 발전시켜 강력한 전북도를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2010년까지 익산의 6개 핵심 방송과 정부 공공기관과 2015년 국민연금공단 등 16개 정부 공공기관 이전으로 이미 전북도와 전주는 매머드급 도시의 위상을 확보했는데, 익산이 양보한 KBS 전주방송, 법무부 전주 출입국사무소, 전주 세관, 전북대 공대와 농대가 없었다면 지금의 전주와 전북도를 설명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자력으로 세계적 도시로 우뚝 선 익산과 뭉칠 경우 엄청난 시너지와 상승 효과로 그동안 광주, 전남에 비해 소외된 이미지를 벗어나 오히려 국제적 도시로써 강력한 전북도의 위상을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희생한 익산의 양보는 어느 지역에도 없는 아름다운 미덕이었다"며 “익산의 방송사, 정부 기관 등 아름다운 양보에 이번에는 전북도와 전주가 화답한다면 무한 경쟁시대와 탐욕이 가득한 전 세계를 감동시켜 세계속의 전북도로 부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