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 IPS 블랙 패널 하나로 3메가픽셀급 모니터 3대 역할 대체
‘3PBP’ 기능으로 화면 경계선 없이 CT·MRI·의무기록 동시 확인
▲LG전자는 의료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40HT513D)을 출시하며, B2B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의 의료용 모니터 신제품은 40형 크기의 21:9 화면비와 11메가픽셀을 지원하고 한 화면을 세 구역으로 분할하는 '3PBP(3 Picture By Picture)' 기능을 통해 서로 다른 영상 소스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40HT513D)을 출시했다. 기존 3메가픽셀급 모니터 3대로 나눠 하던 영상 판독 업무를 하나의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하면서, B2B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40형 크기의 21:9 화면비에 곡면 IPS 블랙 패널을 적용했다. 5120×2160 해상도와 총 11메가픽셀(MP)을 구현해 3메가픽셀급 모니터 3대분의 화면을 한 대로 흡수했다.
핵심은 한 화면을 세 구역으로 나눠 서로 다른 영상 소스를 동시에 띄우는 '3PBP(3 Picture By Picture)' 기능이다. 여러 대의 모니터를 붙여 쓸 때 생기던 화면 간 경계선이 판독을 방해하고, 화면을 오갈 때마다 불필요한 시선 이동이 발생하는 문제를 이 기능으로 해소했다. 엑스레이나 CT·MRI의 원본 영상과 이전 영상을 비교하고 전자의무기록(EMR)까지 살펴야 하는 영상 진단 업무 특성상, 화면 전환 없이 한 화면 안에서 여러 자료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게 실질적 효익이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진료부원장이자 대한영상의학회장인 정승은 교수는 신제품을 7주간 사용한 뒤 “베젤 없는 넓은 모니터 덕분에 여러 화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화면 간 경계로 인한 단절감이 없고, 곡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높은 판독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하드웨어 기능도 갖췄다. 하나의 키보드·모니터·마우스로 PC 두 대를 제어하는 'KVM 스위치'를 내장해, 마우스 커서를 화면 경계로 옮기는 것만으로 PC를 전환하고 파일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옮길 수 있다. 모니터 밝기·명암을 정밀 관리하는 캘리브레이션 센서는 탈부착 방식으로 적용해, 평소엔 센서 팁을 내부에 수납해두다 성능 측정이 필요할 때만 꺼내 쓰도록 했다. 판독 정확도와 유지보수 편의성을 동시에 잡은 설계다.
소프트웨어 기능도 판독 특화로 짜였다. 마우스와 키보드만으로 관심 영역을 밝게 강조하고 나머지를 어둡게 처리하는 '포커스 뷰' 모드, 세포 등 병리학적 구조를 선명하게 보이도록 해상도·색감을 조정하는 '패솔로지' 모드를 지원한다. 병원 내 설치된 모니터는 LG전자 자체 소프트웨어 'LG 캘리브레이션 스튜디오 메디컬'로 원격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각종 규격에 맞춘 품질관리 테스트를 수행하고 결과를 중앙 서버에서 모니터링하며, 이상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즉각 알림을 보내 신속한 조치를 지원한다.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 이충환 부사장은 “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B2B 의료용 모니터 분야에서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