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본사 전경. 사진=코이카
콜롬비아 서부 강진으로 터전을 잃은 주민을 돕기 위해 코이카가 모금에 나선다. 코이카 콜롬비아 사무소와 월드프렌즈코리아 해외봉사단, 귀국연수생 동창회 등이 보고타에서 현금·생필품을 모아 푸드뱅크를 거쳐 전달할 계획이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콜롬비아 서부 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을 돕기 위해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한국-콜롬비아 연대 지진 피해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코이카 콜롬비아 사무소 직원과 월드프렌즈코리아 해외봉사단, 코이카 귀국 연수생 동창회, 콜롬비아 사무소 서포터스가 함께한다. 이들은 현지 시민을 대상으로 피해 주민을 위한 현금과 생필품을 모을 계획이다.
귀국 연수생 동창회는 코이카 글로벌 연수사업으로 한국 초청 연수를 마치고 돌아간 연수생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이다. 현지에서 지식공유와 사회공헌, 한국문화 소개 활동을 펴고 있다. 서포터스는 코이카 콜롬비아 사무소가 한국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성과를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청년 조직이다.
모금은 캠페인 현장과 온라인(QR 코드)에서 이뤄진다. 시민 모금액에 더해 코이카와 주콜롬비아 지상사 협의회, 보고타 교민들이 추가로 후원한다. 모인 기부금과 물품은 콜롬비아 비영리단체 푸드뱅크를 거쳐 초코와 칼리, 페레이라 등 피해 지역에 전달된다. 푸드뱅크는 2001년 설립된 현지 비영리재단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개인에게 식품과 생활 물품을 기부받아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쓴 응원 엽서도 받는다. 엽서는 기부금과 함께 피해 지역으로 보낸다. 온라인에서는 한국어와 스페인어 해시태그로 응원 메시지를 확산한다.
최현국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는 “한국전쟁에 파병한 유일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인 콜롬비아는 한국의 우방이자 혈맹"이라며 “정부의 인도적 지원이 결정된 와중에, 우리가 함께 연대하는 의지를 행동으로 현장에서 먼저 보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평상시 개발협력사업으로 지역사회의 자립과 역량 강화를 돕는 한편, 재난 상황에서는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전달되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외교부 발표를 통해 콜롬비아 강진 피해의 신속한 대응과 조기 복구를 위해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10일 오전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200여명이 숨지고 500명가량이 실종됐으며 3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