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오는 26일 정식 출시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사전예약
“경쟁은 하되 덜 피곤하게”…MMORPG 새 문법?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사진제공=컴투스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국내 게임업계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에 불이 붙었다. 컴투스가 오는 26일 '제우스: 오만의 신'을 선보이는 데 이어 스마일게이트도 다음 달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을 출시한다. 두 게임 모두 기존 MMORPG의 핵심 재미인 성장과 경쟁은 유지하면서도 이용자들이 MMORPG에서 느끼는 '플레이 피로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목된다.
◇ 신작 MMORPG 맞대결 '시동'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 개발사 에이버튼)이 오는 2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MMORPG로,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최고신 제우스를 중심으로 세력 간 협력과 대립, 다양한 성장 시스템 등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다. 특히 '모두를 위한 MMORPG'를 표방하며 이용자가 각자의 성장 속도에 맞춰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제우스'와 맞대결이 예상되는 작품은 스마일게이트의 '이클립스: 더 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 개발사 엔픽셀)이다. '이클립스'는 현재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제우스'가 출시되고 약 보름 후인 9월 10일을 정식 출시일로 잡았다.
'이클립스'는 신의 축복 아래 번영한 세계 '에데리온'과 그 이면의 세계 '오르테아', 그리고 교단의 절대적 질서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자유 의지와 각성을 그린다. MMORPG 장르 본연의 성장과 경쟁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플레이 부담을 낮춘 'MMO라이트(Lite)'를 지향한다.
◇ “경쟁의 재미는 그대로, 플레이 부담은↓"
두 작품의 공통점은 '경쟁을 없애지 않으면서도 경쟁에 따른 피로도를 어떻게 낮출 것인가'에 있다. 다만 접근 방식은 다르다. '제우스'가 이용자가 경쟁의 시점과 강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클립스'는 접속 시간과 전투 부담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MMORPG를 가볍게 만들었다.
먼저 '제우스'는 이용자가 직접 경쟁에 뛰어드는 시점과 강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스펙에 맞춰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계층 간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지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클립스'의 경우 방치형 시스템을 도입해 MMORPG의 긴 경쟁에 따른 유저 피로도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이용자는 '성소' 시스템을 통해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시간에도 성장 재화와 경험치 등을 축적할 수 있다. 또 과금 측면에서도 피로도를 줄였고, 게임 내 안전 지역의 범위를 넓혀 이용자 간 전투(PvP)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세력 간 전투(RvR) 콘텐츠의 경우에도 플레이타임을 10분 내외로 설정해 경쟁의 강도를 조절했다.
두 게임의 맞대결은 단순한 신작 MMORPG 간 흥행 경쟁을 넘어, 새로운 MMORPG 문법이 시장에서 통할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경쟁의 강도를 낮추면서도 MMORPG 특유의 성장과 협력, 경쟁에서 오는 재미를 얼마나 살려내느냐가 관건이다. '제우스'와 '이클립스'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제시한 '덜 피곤한 MMORPG' 가운데 어떤 형태가 이용자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