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롤] 영광군-담양군-보성군

문남석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8.20 16:09

영광서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 달린다…자율주행도 첫선
담양군, 농업예산 1,500억원 목표…농업인 목소리 듣는다
보성군, 100여 년 된 토지대장 한글화…지적행정 편의 높인다

영광서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 달린다…자율주행도 첫선

▲영광군과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영광 한국자동차연구원 차량·운전자안전연구센터에서 '2026 대학생 자작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공=영광군

영광군=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국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자동차가 전남 영광에서 달린다. 올해는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량도 경연에 나서면서 미래 자동차 기술을 둘러싼 학생들의 경쟁이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영광군과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영광 한국자동차연구원 차량·운전자안전연구센터에서 '2026 대학생 자작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45개 대학 60개 팀에서 2,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 지난해 53개 팀, 1,800여 명이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참가 규모가 커졌다.



학생들은 직접 설계·제작한 포뮬러 경주차를 가지고 차량 성능검사를 비롯해 가속, 회전 주행, 장애물 주행, 내구 주행 등의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출전 차량은 엔진이나 전기모터를 사용하며 최고 시속은 150㎞ 수준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자율주행 차량 경기도 시범적으로 열린다. 자율주행 포뮬러 1개 팀과 전기차 자율주행 2개 팀이 참가해 센서와 인공지능, 주행 제어 기술 등을 실제 차량에 적용한다. 대학생들이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미래차 핵심 기술을 실제 주행 환경에서 시험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동차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진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 등은 행사 기간 차량을 전시하고 기업과 자동차 기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자동차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기업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국에서 대학생과 관계자들이 영광을 찾으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의 숙박과 식사, 관광시설 이용 등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도 일정 부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영광군은 기대하고 있다.


영광군은 이번 대회를 지역의 미래차 산업 기반과 연계해 자동차 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의 기술 변화가 빨라지는 만큼 대학생들이 직접 차량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경험이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광에서는 오는 10월에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전기차 경진대회가 열린다. 두 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영광이 대학생들의 자동차 기술을 시험하고 미래차 인재를 만나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담양군, 농업예산 1,500억원 목표…농업인 목소리 듣는다

담양군, 농업예산 1,500억원 목표…농업인 목소리 듣는다

▲담양군이 농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농업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선 9기 임기 내 농업예산을 1,5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농업 현장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제공=담양군

담양군=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담양군이 농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농업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선 9기 임기 내 농업예산을 1,5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농업 현장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 농업회의소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지역 12개 읍면을 찾아 농업인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서는 모두 28건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농업 경영비 부담을 낮추고 소득을 안정시키는 방안부터 농촌 인력 부족, 청년농과 후계농의 안정적인 정착, 생산기반 확충과 농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담양군은 읍면별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하는 한편 농업단체와의 소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농업회의소 임원진과 만나 읍면에서 제기된 건의사항과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정책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담양군연합회, 담양군여성농민회 등 농업 관련 단체와도 잇따라 간담회를 열었다. 단체별 현안을 비롯해 농업인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과 기존 사업의 개선점 등을 살폈다.


특히 농업예산을 1,500억원까지 확대하기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재정 투입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군은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사업을 마련해 농업인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담양군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도 본예산과 주요 농업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농업인들의 요구를 단순히 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과 예산으로 연결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종원 담양군수는 “농업정책은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농업인들의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정책과 예산에 충실히 반영하고 농업예산 1,500억원이라는 목표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군, 100여 년 된 토지대장 한글화…지적행정 편의 높인다

보성군, 100여 년 된 토지대장 한글화…지적행정 편의 높인다

▲보성군은 2024년부터 이달까지 3년간 관내 구 토지대장과 임야대장 24만여 건을 대상으로 한글화 작업을 마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제공=보성군

보성군=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보성군이 일제강점기부터 작성돼 온 옛 토지·임야대장을 한글로 정비하고 전산 자료로 구축했다. 한자와 일본식 연호로 기록돼 확인이 어려웠던 토지 관련 자료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성군은 2024년부터 이달까지 3년간 지역내 구 토지대장과 임야대장 24만여 건을 대상으로 한글화 작업을 마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옛 토지·임야대장은 토지의 위치와 지번, 지목, 면적, 소유자, 소유권 변동 내역 등을 기록한 영구 보존 자료다. 조상 땅 찾기나 토지 소유권 확인, 지적사항 정정, 토지 관련 분쟁 등을 처리할 때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기존 대장은 한자로 작성된 경우가 많고 연도 역시 명치·대정·소화 등 일본식 연호로 표기돼 일반 주민이 내용을 파악하는 데 불편이 있었다.


보성군은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장에 적힌 소유자 이름과 지명, 토지 용도, 소유권 변동 사유 등을 한글로 바꾸고 일본식 연호도 현재 사용하는 연도로 변환했다. 원본 기록과 변환 자료를 일일이 대조해 오류를 확인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전산화된 자료는 지번 등을 검색하면 기존 대장 원문과 한글로 정리된 내용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이에 따라 조상 땅 찾기나 과거 소유권 변동 내역 확인 등 옛 토지대장을 열람해야 하는 민원 업무의 처리 속도와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래된 토지 기록은 소유권 관계를 확인하거나 과거 지적사항을 살펴야 하는 경우 활용도가 높은 만큼,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어려운 한자와 일본식 연호로 인해 토지 기록을 확인하는 데 겪었던 군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지적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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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문남석 기자 입니다. 전국부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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