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분리막 자회사’ SKIET 흡수합병…“운영 효율성·사업 경쟁력 제고”

박주성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8.25 19:51

합병기일 내년 1월 1일, 합병비율 1대 0.1174540
중국發 가격경쟁 등 업황·재무여력 악화 파고 극복

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 CI.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리막 사업 자회사인 SK아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한다. 기존 SKIET이의 사업을 모회사 SK이노베이션 내로 재편해 경영 효율성과 중장기 사업 경쟁력,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양사간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존속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소규모 합병, 소멸회사인 SKIET는 일반합병 절차에 따라 추진된다.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IET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1174540으로 정해져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주가 배정된다. 자본시장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양사 각각의 최근 1개월 및 1주일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 종가의 산술평균을 토대로 산정한 기준시가를 근거로 산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오는 11월 24일께 SK이노베이션 이사회와 SKIET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고, 내년 1월 1일을 합병기일로 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합병에 따른 SK이노베이션 신주는 내년 1월 18일 상장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소규모 합병 절차로 추진됨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절차는 생략되며 주주총회 승인은 이사회 결의로 갈음된다.


이번 합병은 SKIET가 별도법인으로 영위하던 분리막 사업을 SK이노베이션에 편입함으로써, 재무안정성과 사업·재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한다는 목적도 함께 담겼다.


앞서 SKIET는 지난 2019년 4월께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물적분할로 출범한 뒤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 역량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의 확장세와 함께 동반 고성장이 기대되는 2차전지 분리막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들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함과 동시에 북미를 비롯한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중국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진입으로 가격경쟁이 심화하는 등 분사 당시와 달리 업황이 지속 악화했다.


이에 단기간 내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등 SKIET의 재무여력 개선에 한계가 누적됐고,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제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SK이노베이션은 SKIET 독립법인 체제를 유지하기보단 모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판단,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 이후 분리막 사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중복·금융비용을 축소하는 한편, 모회사와 SKIET의 연구개발·제품개발 역량을 결합해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재무안정성 강화 및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합병이 사업 경쟁력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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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산업부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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