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만대 출하·점유율 17.7%…가정용 청소로봇 글로벌 1위
기술 투자 넘어 미래 인재로…韓 청소년 로봇 교육 지원 확대
▲로보락코리아. 사진=로보락코리아
글로벌 홈 스마트 가전 시장에서 반도체·부품 가격 상승으로 로봇청소기를 포함한 스마트홈 기기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시장 1위 기업 로보락(Roborock)은 압도적 R&D 투자를 앞세워 점유율을 더 벌리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로 선두를 지킨 로보락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국내에서는 미래 로봇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공헌 영역까지 사업 반경을 넓히고 있다.
◇ “R&D 투자 7.5%가 만든 격차"…글로벌 1위 굳힌 로보락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집계 결과 로보락은 지난해 로봇청소기·로봇 잔디깎이를 포함한 가정용 청소 로봇 전체 카테고리에서 연간 출하량 580만 대, 시장 점유율 17.7%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로봇청소기 단일 부문으로 좁히면 격차는 더 크다. 2023년 3분기부터 10분기 연속 글로벌 선두를 지키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2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로보락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매출의 7.5% 이상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R&D 투자로 로봇청소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픽=김하나 기자
실적도 점유율 상승과 함께 뛰었다. 지난해 로보락의 연간 매출은 186억 9500만 위안(약 27억 4000만 달러)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56%에 달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미국·독일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로봇청소기 부문 1위에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도 2020년 11월 로보락코리아 설립 이후 지난해 5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공격적인 R&D 투자가 자리한다. 로보락은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R&D 분야에 배치하고, 매년 매출의 7.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의 7.59%에 해당하는 14억 2000만 위안(약 2억 1000만 달러)을 R&D에 쏟아부었다. 그 결과물이 5축 기계식 로봇팔을 탑재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Saros Z70', 세계 최초 2륜 다리 탑재 로봇청소기 'Saros Rover' 등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는 신제품들이다.
◇ 서울 학생 로봇대회 후원…미래 로봇 인재 키운다
로보락코리아는 이렇게 축적한 기술력을 국내 청소년 로봇 인재 육성으로 연결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취업지원팀이 주관하는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SSRC)'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앞서 지난 2월 '제1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 이후에는 국제 STEM교육 로봇 프로그램인 FRC(FIRST Robotics Competition)를 준비하던 청소년 로봇팀 '터틀리스(Turtless)'를 후원한 바 있다.
▲로보락코리아, 서울시교육청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 후원. 사진=로보락코리아
지난 8일에는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기업 대상 프로젝트 발표·후원금 유치 프로그램인 '펀딩 피칭(Funding Pitching)'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팀들에 총 500만 원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27~28일에는 '스파크 세미나(SPARK Seminar)'에도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로보락코리아가 후원한 로봇청소기 제품을 직접 분해해 역설계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피지컬 AI(Physical AI) 관련 교육을 통해 실제 상용 로봇 기술을 체험하게 된다.
로보락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로보락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국내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로봇 기술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