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 경쟁 끝 3곳 선정…‘국민 AI’ 구축
B200 512장 지원…연내 서비스 개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전남광주 광산구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린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과 카카오, KT가 전 국민 대상 인공지능(AI) 서비스 구축 사업인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들 사업자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행정 절차 등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카카오·KT가 각각 이끄는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6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 적합성을 심사하는 서면평가와 서비스 편의성, 이용자 확보 전략, 생태계 기여도 등을 검증하는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범용 AI 챗봇과 복잡한 공공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공공 AI 에이전트, 스타트업과 협업한 특화 서비스를 각각 개발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용자의 질문을 바탕으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처리하는 '실행형 AI'를 개발한다. 앱과 웹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식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없는 매장이나 관공서에는 AI가 전화를 걸어 이용자의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을 주요 서비스 진입점으로 활용해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한다. LG유플러스와 연내 전화 AI 서비스 라이트(Lite) 버전을 출시하고,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와 연계해 국내 AI 기업의 특화 서비스를 유통·확보할 계획이다.
KT 컨소시엄은 다음 포털과 다나와·무신사·직방 등 파트너 채널에 자사의 통신·미디어(IPTV) 인프라를 연결한다. 정보 탐색과 공공서비스 이용을 하나의 대화 흐름에서 지원하는 통합 AI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선정된 3개 사업자에게 올해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총 512장을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전 국민 대상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9월 중 사업자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다. 이후 사업자별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