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국비 첫 11조원 시대…내년 정부안 11조1230억원 반영

박에스더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03 06:39

전년보다 8630억원·8.4% 증가…당초 목표 10조7000억원 웃돌아
춘천~속초 철도 2708억·여주~원주 철도 1900억·제천~영월 고속도로 1183억
반도체·의료AX·수소 등 미래산업 신규사업 반영…국회 심의서 추가 확보 나서

강원도청

▲강원도청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내년도 국비 확보액이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강원도는 3일 국회에 제출하는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도 관련 국비 11조1230억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8630억원, 8.4% 증가한 규모다. 도가 당초 세운 목표액 10조7000억원보다 4230억원 많다.


분야별로는 복지·보건이 2조9732억원으로 가장 많다. 안전·행정·기타 분야가 2조8566억원, SOC 2조4243억원, 농림·해양·환경 1조3471억원, 경제·산업 1조2234억원, 문화·관광·체육 2984억원이다.



SOC 분야에서는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에 4450억원이 반영됐다. 춘천~속초 철도 2708억원, 여주~원주 철도 1900억원, 제천~영월 고속도로 1183억원, 제2경춘국도 550억원 등 도내 주요 교통망 구축사업도 정부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월~삼척 고속도로에는 149억원이 반영됐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신규사업 확보가 눈에 띈다. 춘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에 53억원이 신규 반영됐고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운영에도 169억원이 편성됐다.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AI융합혁신 허브 조성 35억원과 강원 의료 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 20억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 20억원도 포함됐다.



수소·미래차 분야에서는 무공해차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에 신규 102억원을 비롯해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237억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136억원이 반영됐다. 횡성 전기차 CTP-CTB 핵심부품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에도 신규로 10억원이 배정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홍천 중소형 CDMO 육성을 위한 항원·항체 소재뱅크 구축 31억원과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27억원, 강릉 항체-천연물 융합 치료제 기술개발 14억원 등이 포함됐다.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사업화 지원에도 200억원이 반영됐다.


도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예산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기초연금 9379억원, 의료급여 진료서비스 3716억원, 생계급여 3293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1634억원 등이 정부안에 담겼다. 지역상품권 발행 지원에는 500억원, 강원형 공공주택 건립에는 225억원이 반영됐다.


농림·환경 분야에서는 하수도 시설 확충 2754억원과 기본형 공익직불제 1506억원, 노후 상수도 정비 373억원 등이 포함됐다. 속초 국제크루즈터미널 장비 현대화에 27억원이 신규 반영됐으며 춘천·강릉·영월 정원도시 조성에도 12억원이 편성됐다.



강원도는 이번 정부안 가운데 민선 9기 공약과 관련한 국비가 1조2094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와 정책 방향에 맞춰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중앙부처와 기획예산처 등을 상대로 예산 반영을 추진해 왔다는 설명이다.


정부 예산안 심의 막바지에는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행정부지사와 실·국장들도 소관 부처와 기획예산처를 잇달아 방문해 주요 사업의 예산 확보에 나섰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여야를 떠나 지역 현안사업의 정부안 반영을 위해 힘을 보탰다.


우상호 도지사는 “도민과 공무원,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함께 힘을 보태준 결과"라며 “민선 9기 도정 비전 실현을 위한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안은 국회 예산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강원도는 이달부터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해 오는 14일 당정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미반영 사업과 증액이 필요한 사업의 추가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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