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온도
◇ 환율의 온도
달러-원 환율이 1600원에 육박한 적이 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로 본 적 없던 숫자다.
아직까지 당시의 상처를 채 잊지 못한 한국인들에게 고환율은 관리 가능한 리스크라기보다 당장 무슨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 같은 경제적 비상 상황으로 인식된다.
많은 전문가는 지금의 고환율 상황을 과거의 외환위기와는 조금 다른 맥락에서 해석하고 있다. 당시의 고환율이 급성 질환이었다면 지금은 만성에 가깝다는 것이다.
신간 '환율의 온도'를 쓴 iM증권 김명실 연구원의 의견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처럼 나라의 경제가 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구조적인 고환율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가 여기에 적응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iM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 부서장이자 매크로·채권 애널리스트다.
환율은 앞으로도 장기간 우리가 느끼기에 높은 구간에서 형성될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환율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고환율 뉴 노멀은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투자 전략은 어떻게 바꿔야 할까. 앞으로 환율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환율의 온도'는 이같은 여러 궁금증에 힌트를 줄 수 있는 책이다.
제목 : 환율의 온도 - 생활부터 투자까지 숫자를 넘어 서사로 읽는 고환율 시대의 생존법
저자 : 김명실
발행처 : 한스미디어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성장 소설이자 인간 탐구의 결정판이다. 헤세가 각별한 애정을 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은 마리아브론 수도원의 차가운 이성을 대변하는 금욕적인 수사 '나르치스'와 뜨거운 감각과 자유를 갈망하는 예술가 '골드문트'의 평생에 걸친 우정과 방랑을 그린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라는 정반대의 우주를 품은 두 영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참된 의미를 찾아가는 거대한 순례의 시작이었다. 두 사람은 정신과 육체, 이성과 감성, 규율과 자유라는 극단적인 대립 속에서 방랑하고 고뇌하며 삶과 예술의 대서사시를 펼쳐나간다.
정반대의 성향을 지녔기에 강하게 이끌렸고, 이성과 감성이라는 서로 다른 궤도를 돌면서도 결국 서로의 결핍을 알아채고 깊이 동경하며 영혼의 거울이 된다.
헤르만 헤세는 두 사람의 삶을 통해 어느 한쪽의 삶이 더 우월한지를 말하는 대신, 인간 안에 공존하는 양극단의 세계를 어떻게 끌어안고 조화시켜갈 수 있는지를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필치로 보여준다.
제목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저자 : 헤르만 헤세
발행처 : 문예출판사
▲일은 누가 하는가?
◇ 일은 누가 하는가?
HR은 'Human Resources' 즉, 인적자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순히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 자체라기보다 조직이 인재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는 자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사람의 일이 사라질까? AI가 사람을 과연 대체할까?
우리는 조금 다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일은 누가 하는가?' 이 질문은 사람과 AI 중 누가 더 우월한지를 묻는 질문이 아니다. 조직 안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중요해지고 있는지, 그 일은 어떻게 나뉘어 수행되는지, 사람과 AI, 시스템과 외부 전문성이 어떻게 연결돼야 하는지, 최종 판단과 책임은 어디에 남아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이다.
AI와 함께 HR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질문이다. 채용을 늘려도 성과는 그대로다. 교육을 늘려도 사람은 달라지지 않는다.
일은 누가 하는가? 워크를 태스크로 나누고, 태스크가 요구하는 캐퍼빌리티를 읽고, 그 캐퍼빌리티를 누가 감당할지 판단하는 것, 즉 '워크 앤 워크포스 아키텍처'가 다시 쓰는 HR의 질문이다.
일은 누가 하는가? - HR대전환 시대, 사람과 일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가?
저자 : 이현석
발행처 : 매일경제신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