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 내 ‘완결형 심혈관 진료체계’ 구축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08 19:45

순환기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중심 '하트팀' 운영

심근경색·심정지 중증 심혈관 응급환자 치료 지속

경기 남부·남서울·충청권 환자의 '거점병원' 역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성우 병원장이 심장혈관센터에서 에크모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성우 병원장이 심장혈관센터에서 에크모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심근경색, 심정지, 급성 대동맥질환, 중증 심부전, 치명적 부정맥 등의 응급 심혈관질환은 치료가 지연될수록 환자의 생존과 회복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이러한 중증 심혈관질환에서는 가까운 지역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응급치료를 시행한 뒤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난도 중재시술이나 수술, 중환자 치료, 기계적 순환보조, 심장이식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체계가 중요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3일 병원에서 '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장혈관센터의 운영 시스템과 주요 실적을 공개했다. 이곳 심장혈관센터는 최신 '지역 완결형 심혈관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남부 지역 심혈관질환 환자의 응급 및 고난도 치료와 장기적인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다. 그 역량이 남서울 지역과 충청권까지 미친다.



심장혈관센터의 중요한 강점 중 하나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다. 정기적인 '하트 팀' 회의에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뿐 아니라 전공의, 전담간호사, 심장초음파 담당자, 체외순환사 등 약 20명의 관련 의료진이 참여한다.


중요한 치료 원칙은 '수술이냐 시술이냐'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중증 판막질환과 말기 심부전 환자를 위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좌심실보조장치(LVAD), 심장이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 심장혈관센터는 2025년 한 해 약 700건의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의 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또한 센터는 좌주간부 병변, 심한 석회화 병변, 만성 완전폐색병변(CTO) 등 치료 난도가 높은 관상동맥질환에 대해서도 환자의 임상 상태와 해부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의료진이 회전죽종절제술로 관상동맥 죽종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동탄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의료진이 회전죽종절제술로 관상동맥 죽종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동탄성심병원

특히 회전죽종절제술(Rotational Atherectomy)을 활용해 심한 석회화 병변을 치료하고 있다. 회전죽종절제술은 빠르게 회전하는 다이아몬드 코팅 천공기를 이용해 단단한 석회화 조직을 미세하게 절삭, 이후 풍선확장과 스텐트 삽입이 원활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심근경색이나 중증 심부전으로 심인성 쇼크가 발생하거나 심정지 이후 자발순환이 회복되지 않는 일부 환자에서는 체외막산소공급장치(에크모, ECMO)가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치료수단이 된다. 이곳 센터는 당직 의료진과 전담간호사, 체외순환사 등이 연계된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응급실이나 심혈관조영실에서 필요 시 신속하게 에크모를 적용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심혈관질환 진료 공백을 줄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충남 서산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안성병원 등과 협력해 대학병원 순환기 전문의가 정기적으로 진료를 지원하고, 고난도 검사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으로 연계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해 왔다. 2020년 보건복지부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다양한 원격협진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진 모델을 발전시켜 왔다.


한성우 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심근경색과 심정지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은 환자에게 어느 병원으로 갈지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면서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과 예방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심혈관질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보기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유통중기부 anytoc@ekn.kr

0

TOP